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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교폭력 생활기록부 기재기간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어느날 아이는 이유없이 말을 듣지않고 먹으라는 밥도 먹지않고 반항만 했다. 학교에서는 말썽만 피우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예전만큼 좋지가 못 하다. 그러하니 당연히 공부는 뒷전이 되버렸다. 시간이 갈 수록 학업성적은 부진하고 학교에 적응하지도 못 했다. 부모는 아이의 그러한 행동을 사춘기라 여기고 넘어갔다. 공부를 하지않아 혼내보기도하고 달래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의 공부는 여전히 바닦을 혜메고있다. 과연 아이의 이러한 행동이 아무 이유없이 하는 행동일까?. 학교 공부와 교우관계도 좋았던 아이가 이렇게 된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지 않을까?. 가정,학교,학원,친구등등 아이의 생활속에는 아이의 불건전한 행동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학교생활을 잘 하고 모범적이던 학생은 어느날 학교폭력의 불안함에 '일진'에 가입하게된다. 자신에게 그동안 못살게굴던 친구들은 괴롭히지 않았다. 일진에 가입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교생활이 편해졌다. 그 대가로 일진과의 생활이 시작되었고 가정,학교,교우관계는 예전과같지 않았다.

 

 

우리 성인들,부모들은 아이의 행동 결과나 혹은 성적표만을 보고 판단하려는 경향이 매우 크다. 정작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지 못하는 곳에서의 이유를 갖고있는데도 부모나 교사는 결과만을 보고 아이의 잘못을 꾸짖거나 앞으로 이 아이의 태도를 주목한다. 

 

 

교육부에서는 그간 학교폭력에대한 대안책으로 학교폭력을 한 학생에대해서 해당학생의 생활기록부에 기재를 해왔다. 현재 생활기록부의 기재기간은 졸업후 5년인데 그것을 2년으로 단축한다고 한다. 게다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부모,검사,변호사등)에서는 심의를 거쳐 가해학생이 진심으로 반성을 한다고 판단 될 경우 졸업후 즉시 삭제가능하다고 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졸업후 즉시 삭제를 하나 2년뒤 삭제를 하나 졸업전에 대학진학시 이용되는 생활기록부이기에 앞으로의 진로에 첫 걸음인 대학등록에있어서 피해를 입게된다. 물론 가해학생에대한 그에맞는 처벌은 받아 마땅하겠지만 최소한 한 아이의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졸업전에 서류상 기재를 삭제해야 맞을 것이다. 또한 위원회에서의 심의를 거친다고 했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반성하는 정도를 워원회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문제역시 주관적이지않나 싶다. 한 인간이 반성하는 정도를 어느 기준으로 판가름 한다는 것이 어려운문제이기때문이다. 자칫하다 학부모의 청탁과 비리의 온상이 되기 쉽상이다.

 

 

이러한 제도를 마련할 당시 나는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혹시 내 아이가 당했어도 그럴까? 그럴 수도있겠다' 싶다가도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은 생각이 더 들었던것이 사실이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 학교폭력를 행사하고다니는 소히 말하는 '일진'들 그들은 '사람이 아닌가? 내 아이가 아닌가? 처음부터 그랬을까?' 아니다. 그들도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고 강한 척 하기위해 그랬을 것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택한 길 이었을지 모른다.

 

 

 

 

교육부와 학교는 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전과 기록을 기재하는 것은 학교에서 더이상 그 학생에대한 관심과 치료를 묵인한 태도이고 생활기록부의 기재를 빌미삼아 학생들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는가?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위해 얼마나 노력하고있는가?를 묻고싶다. 교육당국은 생활기록부의 학교폭력 기재사실이 앞으로의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결코 생활기록부의 기재 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앞으로의 학교폭력을 더 야기시키고 학생들을 엇나가게 할 뿐이고 또다른 학교폭력을 하게 할 뿐이다.

 

 

학교폭력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교육당국은 학교폭력이 왜 일어나는지 심도있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된 사례를 모아 현재 문제가 되고있는 학교,학생에게 적용하여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가해자에의해 폭력이 발생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처벌 제도만을 만들면 근본 원인에대한 폭력은 절대 해결되지 않을리란 것을 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