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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도한 선생학습과 학교분위기는 학생들을 위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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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고등학교 정석을 공부해야하는 지금 우리의 현실과 만약 선행학습(예습)을 하지않고 입학했을때 불이익은 어떤것이 있을까?. 초등학생이 정석을 공부한다는 이야기는 조금 과하다 싶지만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한글을 완전히 모른다면 학교에서 그 아이는 어떤 취급을 받을까?. 내 아이는 아직 어리고 필자가 초등학교를 졸업한지는 한참이나 되었지만 조심스럽게 짐작해보자면 아마도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이 정도의 사람들을 만나면 업무이야기가 아니면 자식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나이라 얼마전 직장동료와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사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궁금한점이 있어서 몇가지 질문을 해봤다. 그 동료의 자식은 둘이고 모두 초등학생이었다.

 

 

1. 요즘 초등학생은 집에 몇시쯤 귀가하나요?

작은애는 저녁7시즈음이면 오고 큰 녀석은 아마 8-9시는 되어야 오죠.

 

2. 그러면 학교마치고 학원으로 바로가서 오는 시간인거죠?

예. 요즘 초등학생은 국.영.수 안하면 안되요

 

3. 아이 초등학교 입학전에 어디까지 공부하고 입학하나요?

기본적으로 영어 듣기와 수학은 어느정도 하고가야되요. 한글은 읽기 쓰기 모두 되어야 하구요

 

만약 한글 못하고 가면 학교에서 가정통신문같은 경고장이 날라와요. 아이에게 불이익이 돌아

 

갈 수 있으니 한글 지도 부탁한다는...한마디로 경고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사이에서도 한글을 못 쓰고 못 읽으면 따돌림 당해요.

 

새삼스럽게 이런것을 가지고 이야기 하냐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선행학습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내가 공부할 내용을 미리 생각해 보고 궁금한것을 찾아 보고 수업을 받는 다면 받아들이는 학생은 조금더 빠르고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행학습이 자칫 학생모두에게 적용이되고 또 선행학습 자체가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어 그것을 하지 않는 학생을 낙오자로 인식시키는 학교와 교사의 인식은 개선되어야 한다. 같은 공부를 하더라고 조금 빠른 학생이 있으면 조금 늦는 학생도있을 것이다. 교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예습 잘 해와서 수업시간의 진도를 잘 맞추어나가고 열의를 갖고 하는 학생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 또한 자신의 제자이며 우리들의 자식들이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배우고자하는 것을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선행학습이라면 공부 포기해야죠.
선행학습이 원하지 않는 학습자와 만났을때 역효과를 내는 것이지 필요한 학습자에게는 오히려 약이죠.

 

 

필자의 지난 글에는 '뇌 구조와 발달의 흐름에 맞지않는 선행학습'이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다. 그 글에대한 댓글중 위와같은 댓글을 남긴 분이 계시는데 필자역시 그분의 댓글에 공감 한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선행학습을 하는 학생은 그야말로 학생의 정석이 아닌가?. 그러나 선행학습은 댓글에서도 나와있듯이 '배우고자 하는 학생'이어야 한다. 교사는 배우고자 하는 학생과 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 모두를 편견없이 가르쳐야 할 것이다.

 

 

 

 

선행학습이 학급, 학교 전체의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학교전체의 분위기를 만들어 선행학습이 마치 정상적인 교과진도인 양 교사들의 수업에 관여되고 그것을 쫒아오지 못 하는 학생들은 낙오자를 만드는 선행학습은 또다른 왕따와 학생들사이에 따돌림의 원인이 될 것이다. 학교와 교사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떠한 잣대로 학생을 대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은 선행학습의 참 뜻을 이해하고 그에맞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을까? 

 

 

비록 어느 초등학생의 학부모와의 대화였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이고 학생들의 고민이 아닐까?

그리고 무조건 선행학습이 잘못 되었다고 하기보다 학교와 교사가 선행학습의 진정한 의미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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