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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뇌 구조와 발달의 흐름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의 잘못 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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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과대학 한국뇌연구원의 서유헌 교수)

 

인간의 신체중에서 가장 복잡하면서 또한 신비로운 기관은 '뇌'라는 말이있다. 인간의 뇌는 천억개가 넘는 세포수와 수천조의 회로로 연결되어 정보를 전달하고있고 이들은 미세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고한다. 이러한 수치만 봐도 가히 상상을 할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 할 수 있지 않는가. 그런만큼 의학계에서도 인간의 뇌에대한 연구는 아직도 해야 할 것들이 많고 연구의 진행은 아직 초보수준을 벗어나지 못 했다고 한다. 그러한 인간의 뇌는 태어나면서 약 20여년이란 세월동안 성장과정을 거친다. 인간의 뇌는 모두 3개의 층으로 나뉘고 각 층의 성장과정에 맞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서울대 의대 서유현교수는 말 한다.

 

 

남들보다 일찍하는 공부는 망하는 지름길?

 

특히 서 교수는 인간의 뇌에서 전두엽의 기능을 중요하게 말한다. 전두엽은 사람의 감정조절의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더 나아가 이성적인 생각이나 동기유발, 창의적인 생각등을 하게만드는 기관이기도 하다. 이 전두엽의 발달이 최고일때는 생후 세돌무렵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아이는 도덕성을 배우고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만약 이 시기에 생각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않는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예의등 도덕적인 면을 가르치지않는다면 성장한 후에는 이것을 가르치기에는 몇배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돌이면 왠만한 말이나,행동을 따라하는 시기인데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를 가르치게되면 아이는 혼란스러울 뿐이다. 지금 현재도 많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가보면 영어를 가르치고있는데 이러한 선생학습은 정작 아이들이 배우고 익혀야 할 도덕성을 저해하고있다. 아이들이 커서 옳바른 이성적인 생각을 가지고 모든일에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그 시기에 맞는 교육이 필요 할 것이다.

 

 

서 교수는 인간의 뇌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발달을 하는데 시기별로 발달영역의 기능이 모두 다르고 각각의 시기게 걸맞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층은 생명유지의 뇌, 2층은 감정과 본능의 뇌, 그리고 마지막 3층은 공부와 이성의 뇌 이렇게 세개의 층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아직 인지기능이 발달이 않된 유아에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교육하게되면 이시기에 발달되어야 할 감정과 본능의 뇌가 발달하지 못 한다고 전했다. 언어를 관장하는 측두엽은 7~8살은 되어야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언어교육은 초등학교에 가서 시키는 게 맞다고 전했다. 또한 뇌의 성장시기에 맞는 교육을 하지 못한 아이들은 훗 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모르게 될 것이다. 분노를 참지 못한 자신은 결국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필자의 딸은 정확히 28개월이 조금 넘었다. 아이의 성장과정을 태어나면서 부터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 정확히 구분지어 '언제까지 이만큼 컷고 언제까지는 또 이만큼 컷다'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성장과정은 나름대로 있어왔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시력이 좋아지고 운동신경이 발달하면서 움직이려는 의지는 강한데 근력이 없어 움지지를 못했다. 그러다 차츰 소근육이 발달하면서 꼼지락 거리기도하고 대근육이 발달하면서 팔다리를 휘두르기도 했다. 말을하려고 옹알이를 하다가 한두마디 얼떨결에 내뱃기도하고 상대방의 웃는 얼굴을 보고 같이 시익 웃기도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았던 아이가 상대방의 감정을 알기라도 하듯 그렇게 같이 웃어주기도 했다. 아빠엄마 라는 단어부터 이제는 제법 간단한 문장은 할 줄 알게됬으니 이게 얼마나 장족의 발전인가. 아마도 생명유지의 뇌의 단계를 지나 뇌의 감정과 본능이 발달하는 시기가 된것같다.

 

 

만약 필자의 아이에게 '이쯤 됬으니 영어를 가르쳐 볼까' 하고 열심히 오디오 틀어주고 영어책,단어를 들이댄다면 그 아이의 반응은 어떨까?. 이제 막 어른들의 입모양이나 소리를 따라하려고 애쓰는 아이는 아마도 멀뚱멀뚱 눈만 깜박깜박하고 있을것이다. 언젠가 한번 아내가 괜히 짧은 영어로 장난삼아 말을 했더니 '흐흠..아이 엄마 그러지 마세요~~'하고 짜증섞인 아이의 한마디에 다시는 영어로 말을 하지않고있다. 괜한 짓을 한것이다.

 

 

 

 

 

 

인간의 뇌는 수 많은 신경세포로 이루어져있다고 했다. 그 세포와세포사이의 정보를 주고받게되는데 여기서 필요한 것이 '신경세포전달물질'이 필요하다. 전달물질에 해당되는 것은 주로 뇌가 쉬고 잠을 자고난 후인 아침에 많이 생성되고 저녁이 되면 고갈되어 정보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언가 지속적으로 주입하려하면 뇌에 이상증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최소한 8시간의 잠을 자야하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 하다. 방과후 늦은시간까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있는 학생들은 뇌가 쉬어주어야 할 시간임에도 무엇인가를 계속 뇌에 주입하고있다. 자연히 뇌는 과부하를 받고 다음날 아침은 잠이와서 학교에서는 꾸벅꾸벅 졸게된다.

 

이러한 악 순환의 연속인 나날을 우리의 학생들은 보내고있다. 학생들은 공부가 재미없다고 한다. 자기가 진정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공부가 아닌 입시위주의 공부를 하고있으니 재미가 없을 수 밖에없다. 부모님들은 학년이 바뀌는 겨울방학이면 다음 학년에서 배울 것은 물론이요 중학생들은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마치고 입학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만약 중3겨울방학에 고등학교과정의 선행학습대신 봉사활동을 한다면 어떨까?. 대다수의 부모들은 몹시 불안하고 걱정되고 할 것이다. 왜? 내 아이만 뒤쳐질 까봐. 미리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에 몸으로 느끼면서 여행을 하거나 낯선사람과의 관계, 어려운 이웃에대한 봉사활동을 한다면 그 아이는 미래에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은 훌륭한 성인이 되지 않을까?

 

 

이번 글은 인간의 뇌의 발달과 성장과정에서 선행학습이 미치는 좋지않은 영향에대해서 글을 올려봤다. 서유현 서울대의대 교수의 강의내용의 일부분을 참고했다. 인간의 뇌의 성장과정에 맞는 교육을 해야한다는 것은 선행학습을 왜 하지말아야 하는지에대한 약간의 궁금증이 해소되기도 할것이다. 언론에서는 선행학습이 사교육문제와 입시주의 교육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만 높다. 비단 중고등학생들 뿐아니라 우리는 취학전인 영유아들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귀 댁의 자녀가 입학 전에 글자를 깨치면 교육과정중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의 초등학교 입학시 안내장의 경고문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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