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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잘못된 술문화에 여러사람 상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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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孚飮酒(유부음주) 와 酒儒首(음주유수)

유부음주 는 믿음을 잃지 않게 적당히 마시는 음주 상태를 말 하고,

음주유수 는 술독에 빶여 머리까지 적셔 이성을 잃고 믿음을 잃어 버리는 상태를 말함.

 

술은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되고 많이 마시면 독이 된다고 한다. 그 만큼 술 이라는 녀석은 우리를 좋은행동과 나쁜행동 두 가지의 행동을 하게끔 한다. 술의 힘을 빌려 사랑을 고백하고, 술의 힘을 빌려 그동안 못다한 말을 하기도 하듯 술은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며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이나 행동을 하게끔 하기도 한다. 

 

반대로 술의 힘을 빌려 얌전했던 사람이 어디서 용기를 얻었는지 과격해지기도한다. 경찰이 음주단속에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나 술 안마셨어..아주 쪼~금 반잔 마셨어'라고 한다. 그런데 음주측정기에서는 왜 삐삐 소리가 날까?.

 

술은 이성을 잃게 만들기도 하지만 거짓 말도 스스럼 없이 하게 해준다. 필름이 끊겨서 기억이 나질 않아... 무슨 청문회도 아니고 왜 필름이 끊길때까지 마시는지, 그러다 치매에 걸린다.

직장에서는 젊잖고 무게감 있던 상사가 술자리 회식에서는 머리에 흰 두루마리 휴지를 두르고 숟가락은 와이셔츠 주머니에 꽂고 벨트는 푸르고 여직원의 어깨를 만지거나 손을 잡고 춤추자고 강요하게 만드는게 술이다. 그리고 다음날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 한다.

 

 

(문화일보 출처)

 

지난 19일 밤 112센터에 '직장 회식중에 여직원이 자살하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자살 시도자의 직장동료인 신고자는 "회식자리에서 같은 회사 여직원이 갑자기 사라졌다'며  연락을해 어니냐고 물었더니 '자살하겠다'라는 말을 듣고 신고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출동했고 마포대교 중단에 난간을 잡고 아래를 쳐다보고있던 여성과 대화를 시도해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고 했다. 이 날 자살을 시도한 여성은 입사 1주일되었고 회식자리에서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는 상사의 핀잔에 자살을 결심했다고 한다. 평소 술을 마지지 못한 이 여성은 그간 술자리가 스트레스였다고도 전했다.

 

 

직장인 뿐 아니라 연말이 되면 누구나 술 한잔 씩은 하기가 쉽다. 학생,직장인,가정에서도 가족끼리의 연말을 보내면서 술자리를 갖게된다. 모 기업에서는 TV광고에서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1.1.9 캠페인과 3.6.9 캠페인"이 그 대표적이다.

 

 

1.1.9 캠페인 1가지 술로 1차에서 9시전에 끝내자.

3.6.9 캠페인 한번 마시면 3일동안은 술자리 갖지 않기, 술을 마신 후에는 최소한 6시간이상 숙면취하기, 즐거운 대화를 위해 잔과잔 사이에는 9분이상 시간을 갖기.

 

 

대한민국 직장인의 회식자리는 술이 빠지면 이상 할 정도로 사람들은 술에 얽매여있다. 오랜 술 문화는 잔 돌려마시기,파도타기등 술이 술을 부르는 비정상적인 술자리를 만들었고, 급기야 몇몇사람의 이마가 탁자에 '턱'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고꾸라지도록 마셔야 그제서 '저친구 집에보내'라는 말이 나올정도이다. 특히 사회초년생들과 여직원들은 '저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합니다'라는 말을 입밖에 내지도 못할 뿐더러 스스로도 분위기를 망치기라도 할까봐 억지로 마시게된다. 

 

 

필자의 술에대한 생각은 술은 정도것 마시고 알아서 마실수 있을 만큼만 마시자이다. 필자역시 90년대중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회식자리의 곤역을 치룬 기억이 생생하다. 어느정도는 마시지만 흔히 말하는 주당과는 거리가 멀고 그리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대신 집에서 조금 여유롭게 마시는 편이다. '남자라면 술을 할 줄 알아야지'라는 말과 '이제는 여자도 회식자리에서 술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권위적인 상사의 말은 술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버티기힘든 시간과자리가 될 것이다. 분위기를 망치고 소외 될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자신도 겪었을 시간이고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회식자리임에도 언제그랬냐는 듯 술로 사람을 괴롭힌다. 누구보다 아랫사람을 걱정하고 생각해줘야 할 상사가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박을 해서는 안된다.

 

 

만약 자신이 평소 술을 권하던 직장 상사라면 이 글을 읽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인간은 술(알코올)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가 작용을해서 분해하는 과정을 거치게된다. 또한 누구나 술을 마시면 안면홍조가 생긴다. 그 이유는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이드라는 효소가 만들어지고 혈관확장을 시켜 혈류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 간에서의 알코올 분해효소의 많고적음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내 몸이니만큼 자신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 당연히 술을 많이 마시고 적게마시는 주량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인지 못하고 억지로 마시거나 강요에의해 마시게되면 인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은 초년생들에게 술을 권할것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써 한마디 해 주는게 어떻겠는가. 술로 인해서 믿음을 잃고 신뢰를 잃는 사람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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