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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부름 센터의 사람시켜 학폭 가해자 보복하겠다는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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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에서 문제아들을 대상으로 학폭,왕따인 학생들을 모아서 일정기간동안 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있었다. 그들은 한마니로 오합지졸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그들은 사연도 자라온 환경도 모두 달랐고 오게된 사연또한 모두 달라 보였다. 싸움으로 학교 짱을 하다 온 학생, 가출을 밥먹듯 하다 온 학생, 왕따를 당하다 온 학생, 사회에서 사고치고 소년원에 다녀온 학생등등 그렇게 다르고 다혈질인 학생들이 모였으니 교육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군대였으면 차라리 나을뻔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니 말이다.

 

그런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많이 힘들어보였다. 몇주간의 프로그램은 다양했다. 물론 정상적인 학교에서의 교과과정은 아니어도 최소한의 수업과 기타 예체능및 다양한 문화체험등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었다. 필자가 시청을 하면서 든 생각은 과연 저들이 얼마나 과정을 잘 소화 해 낼수 있을지 의문이들었다. 단체로 문화답사를 가면 인솔하는 선생님 몰래 각자행동을 해서 오밤중에 경찰손에 이끌려 숙소로 돌아오는 학생이며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것은 양반이었으니 말이다. 집안에서 새던 바가지 집 밖에서 새지 않겠나? 그곳에서의 폭력도 당연히 있었다. 욱하는 성질 못 참고 친구들과 싸우는 모습은 말그래도 고삐 풀린 망아지와도 같았다.

 

 

그들중 한 명과의 인터뷰의 내용중 한가지 기억에 남는 말이있었다. 왜 일진에 가입했나요?라는 제작진의 인터뷰에  학생의 대답은 '일진에 들어가면 아무도 자신을 건드리지 않아요'라는 대답을 했다. 그리고 왜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 하는지 물었다. 그에대답은 자신이 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렇다. 그들은 자신이 학폭과 왕따를 당하지 않기위해서 일진에 가입을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다녔던 것이다. 일진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했다. 일부는 작정을하고 일진에 가입을하는 학생들도 있다고는 하나 그런 학생은 극히 들물다고 한다. 자신이 폭력을 당하지 않기위해 택했던 길. 그길은 아마도 부모가 이해가기에는 힘든 부분일 수도 있다. 일부 부모들은 말한다. '그런 친구들은 상대하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그러나 매일같이 봐야하는 상황이고 학교를 벗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보고싶지 않아도, 상대하고 싶지않아도 매일같이 봐야하는 상황이다보니 어쩌면  그들에게는 하나의 도피처이자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 싫었을지도 모르겠다.

 

 

 

약 180일 개월수로는 6개월여의 기간동안 그들은 과연 얼마나 변할 수 있었을까? 강해보여야 하고 남이 자신을 얕잡아 보지않게 겉으로 포장하고 또 포장한 그들은 중학교 1-2학년정도의 나이다. 10대의 중반의 나이인 그들은 자신을 강하게 포장해놓은 아이들이다. 그러나 속은 여리고 여린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들일 뿐이다. 집을 떠나온시간이 남은 교육과정의 시간보다 많아지면서 그들은 집생각과 부모님생각이 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초반에 티격태격 싸웠던 친구들과도 정도 들어갔다. 담배를 피우던 학생들은 하나둘씩 금연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신의 의지로 담배를 끊게 됬다. 이제느 싸울일이 생겨도 서로 눈빛만보고도 이해하면 위기의 순간순간들을 넘겼다. 

 

 

필자가 보기에는 6개월의 시간은 그들에게나 교사들에게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곳에서의 교육과정은 일반학교에서의 교과과정을 배우기 보다는 각자의 꿈과끼를 살리는 살아있는 교육을 배웠다고 확신했다.그 이유는 그들의 교육과정 녹화가 무려 몇년전에 있었고 당시의 교육과정을 이제야 방송을 통해 내 보내게 되었다. 시청이 끝난후 그들의 현재의 삶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놀라울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문제아 였던 그들은 학교생활 적응은 물론 이고 가장중요한 자신의 존재감과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았다는데 있었다. 꿈을 찾았고 목표를 세웠고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그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그들은 그곳에서 친구들과의 우정을 배웠고 교사들의 진심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소중함을 느꼈기에 지금의 훌륭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는 있지 않는지 생각해본다. 또한 자신의 옛 모습을 반성하고 친구들에게 항상 강한모습만을 보였던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스스로 생각하게끔 만든 교사의 지햬로운 교육방침이 참 인상적이었다.

 

 

 

 

공공연하게 '내 아이 보호를 위해 부모가 대신 나선다'는 일들은 있어왔다. 그러나 신부름센터의 사람을 시켜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같은 또래의 학생들을 겁을주고 위협을하는 일들이 발생했다는 일는 도가 지나친 행동임에 틀림이 없다. 신부름센터의 사람이란 곧 조직폭력이나 돈을 대신 받아주는 사람, 골치아픈 일들을 대신 맏아서 해주는 사람을 의미하며 일정금액을 받고 고용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학교주변에서 아이를 괴롭힌 일진이나 그들의 친구들에게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고있다. 부모들은 말한다. 나라에서 학교폭력 근절을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좋아진 것이 없다. 그러므로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고해서 결국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서라도 자신의 아이를 지키겠다는 의도였다고 한다.

 

 

(학교폭력 심부름 센터 전단지-연합뉴스 출처)

 

 

부모들의 말이 모두 틀린말은 아니다. 대통령은 '4대 악'이라는 구호아래 학폭을 철저히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고 현재도 매 한가지 이다. 학폭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하고 전학을 간다. 왕따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과 전학을 가고있다. 학교마다 학생들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받아주고 상담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여러가지 방법을 구사하고는 있으나 역시 나아지는 것이 없다. 오히려 역효과만 일어났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계획뿐이다.

 

 

자정 작용(自淨作用)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흐르는 물이 오염이 되고 물이 탁해지더라도 자신 스스로가 다시 맑고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작용이다. 학교는 교사와 학생,학생과 교사들이 공간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분명히 그들의 의지와 교사의 현명한 판단이 더해졌을때 대부분 해결 할 수 있는 부분들일 것이다. 부모가 관여하고 돈을 주고 사람을 고용해서 보복을 일삼는 일들은 학생 본인 뿐아니라 학교에 절대 도움이 되지 못 한다. 학생이 학폭을 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했다고 그때마다  부모가 찾아가 교사를 폭행하고 가해학생에게 보복을 한다면 학교는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물이 자정작용을해서 다시 맑은 물이 되듯 학생들의 의지와 교사의 지혜로운 교육이 된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현명하게 해결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제 삼자가 개입해서는 절대 고쳐질 수 없는 학교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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