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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양한 연령대별 휴가,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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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 출처)

 

 

세계적 기업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는 일년중 두번의 휴가를 가진다고 한다. 그는 미국 서북부의 호숫가 근처로 알려져있는 허름한 별장에서 일주일정도의 칩거를 한다고 알려져있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자신이외에 음식을 제공하는 관리인 4명을 제외한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 한다. 또한 신문,TV는 물론 인터넷 사용도 하지 않고 말그대로 칩거인 셈이다. 그곳에서 그의 생활은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전 세계의 MS직원들의 보고서를 읽고 이에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관련자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전달하는 업무만을 본다. 그의 말에따르면 그곳에서의 휴식은 MS의 미래의 발전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발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러한 휴식을 '생각주간(think week)'라고 부르는데 생각주간은 1980년대 그의 할머니 집을 방문해서 MS의 미래의 전략을 구상하는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매년 이맘때 즈음이면 휴가계획을 세우고 미리 숙박시설을 예약해놓고 친구들과 계획을 세운다. 가정을 가진 사람이면 가족들과의 시간을 맞추어서 계획을 세우기도하고 아이들의 친가나 외가에 다녀오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휴가는 일반적으로 7월말에서 8월초에 몰려있는 경향이 있어서 사람들의 여행계획도 한 곳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매년 휴가철이면 뉴스에서는 대 명절을 방불게하는 도로의 정체현상을 보도하기도 하고 물놀이,교통 사건사고 또한 많이 일어난다.

 

 

연령대별 휴가를 보내는 방법도 여러가지.

 

50대의 아버지들의 휴가는 가정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가 불분명해지고 언제 어떻게 회사를 그만 두게 될 지 모르는 그런 위치이기도하다. 기업의 임원은 임시직원이라는 말도있듯이 위에 눈치보랴 휴가도 맘 놓고 가지 못하는 입장이다. 아랫사람이 휴가를 간다고 하면 '휴가라는 말이 입밖에 나오냐?'라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다들 휴가를 가고 텅빈 사무실을 지키는 신세가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때 50대 들의 휴가는 아마도 썩 내키지 않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40대 가장의 휴가는 어떨까? 남자나이 40대중반이면 아마도 자녀들또한 많이 성장을 하게된다.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회사에서는 휴가라고 다들 계획을 세우는데 40대 가장의 휴가계획은 자녀들의 학원 일정에 잡혀있지 않을까?.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는 우리네 현실속에서 자녀들의 방학은 학원에서 보내게 되기가 쉽고 자연스럽게 가장의 휴가는 방콕이 될 것이다. 밖에나가 친구를 만나는 것도 석연치 않다. 휴가라고 친구들 불러내 술이라도 한잔하면 그것또한 집이나 친구들한데 눈치 보이는 행동이 아닐까 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기 때문이다.

 

 

30대의 휴가는 결혼해서 자식 낳고 한참 양육에 전념할 때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가거나 휴양지에서 더운 여름을 잊고 휴가를 보낼 계획을 세운다. 덥고 차는 막혀도 굳은 의지로 아이들 물놀이 시켜줄 생각에 기분은 좋다. 아내는 그동안 아이를 보느라 기다렸다는 듯 휴가시작과 동시에 육아는 남편의 몫으로 돌아가기도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20대의 휴가는 그런 말이 있다.'시간은 많은데 쓸 돈이 없다'. 그렇다 그들만큼 휴가기간이 프리한 연령대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휴가를 가려하면 성수기라 물가가 만만치 않게 올라있다. 평소 숙박비용의 몇배의 비용을 요구하고 먹는것또한 덩달아 오른다. 그래도 휴가라는 생각에 그간 모아두었던 돈을 탈탈털어 여자친구의 선물도 사고 친구들과 휴가기간내내 술에 쩔어 있기도 한다.

 

 

휴가기간 마져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대로 살고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다. 가정을 위해 노력과 봉사를 하는 우리네 가장들도 그렇고 방학기간마져 학원에 얽매여 다음학기 다음해에 해야 할 공부를 미리해야하는 아이들의 방학도 서글픈 것은 매 한가지이다. 빌게이츠의 생각주간은 비단 어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학생들도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고 만약 목표가 정해졌으면 그것에대해 궁금해하고 알아봐야 할 좋은 시간은 방학일 것이다. 당장 코앞에 놓인 학업에만 몰두 할 것이아니라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그곳에서 많은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휴가

 

개개인마다 모두 휴가를 보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대다수의 우리나라 여름 휴가를 보내는 방법 일 것이다. 자신에게있어서 위로와 휴식을 줘야한다는 휴가의 의미가 퇴색되고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았다. 꼭 빌게이츠의 휴가방법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일년중 가장 힘든 시기인 연 중에 덥고 짜증나는 날씨까지 더해져있는 시기이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자신에게 진정한 휴가를 주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하루 하루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보냈던 시간들을 잠시 먼 발치에 놓고 눈으로 보고 머리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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