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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적인 문제가 되버린 '층간소음',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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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은 아파트식 구조에 해당되는 모든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것을 일컬어 말한다. 이 중에서 층간소음 문제를 일으키는 요소는 지금 현대의 아파트식 구조을 말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형태가 아닌 아파트 형태 즉 아파트와 유사한 건축물은 일제 강점기 일본에의해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우리나라에 아파트 형태의 건축물이 들어서고 실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지금의 아파트가 최초로 건축되었을때에도 층간소음 문제는 있었을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대가족 문화에서 핵가족 문화로 변해갔고 가족문화가 사회 전체의 개인주의의 문화에 일조한 것임은 틀림없다. 그러한 변화가 한편으로 개인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왔다고 할 수도 있으나 사람과 사람사이의 어떤 관계라는 측면에서는 냉냉해졌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나 역시 아파트에 거주하고있은 일인 으로써 이웃에게있어서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할 수있겠다. 가끔 마주치는 앞집 사람은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 아파트에서의 마주침은 협소한 공간에서 약간의 어색함을 연출해야 하기에 그것을 모면하려는 심사로 인사정도를 하고는 있으나 더이상 대화의 진전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이에게 괜히 인사를 시키는 딴청을 부리기도 하니 말이다.

 

층간소음문제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이들의 쿵쾅거리는 소리가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한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어느정도 성장한 아이의 부모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의 집안에서의 소란스러움은 부모로써 참 고치기 힘든 부분중에 하나일 것이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을때가 있다. 거실에서 이방 저방을 돌아다니며 뛰어노는 아이를 매번 쫓아 다니면서 통제하기가 쉽지가 않다, 물론 항상 주의를 주고 약간의 소음을 줄여볼 요량으로 어느정도의 매트는 깔아놓고는 있으나 거실 쇼파에서 바닥으로 뜀박질 하는 행위는 정말이지 보고있는 우리역시 마음을 졸이게 한다.

 

아빠하고 하루 중 유일하게 놀수 있는 퇴근 후 늦은 저녁시간에 어린이집에서 공놀이 배워왔다 거나 점프 배워 왔다고 보여준다는 아이를 제지하기에는 부모로써도 조금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부모의 시선을 벗어나기만 하면 하고자하는 행동을 꼭 하려고 하니 걱정이다. 이럴 때면 1층에 사는 사람이 부럽기까지 하기도 하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전망좋은 로얄층에 살면 뭐하나 아랫층에 민폐끼치면서 조마조마 살 봐에야 속 편하게 단독주택이나 일층이 부럽운건 사실이다.

 

내가 살고있는 집의 아랫층은 노 부부가 살고계신다. 그렇다고 연세가 고령이신 노 부부는 아니고 언뜻 보기에 60중반에서70 전후는 되어 보이신다. 과거 층간소음으로 이웃간 살인까지 했던 사건이나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뉴스에 나오고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부부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아닌 고민을 했었다. 그렇게 고민한다고 아이의 두 발을 끈으로 꽁꽁 묶어 놓을수도 없는 노릇이라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그냥 아이를 자제시킬 수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아랫층에 누가 살고있는지 잘 몰라서 내심 젊은 사람들이 살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살지 않기만을 속으로 바랄 뿐이었다. 그렇게 몇일 몇달을 지내다 문득들었던 생각이  매도 먼져 맞는게 낳지 않을까 싶어 용기를 내서 먼저 찾아가 양해를 구하기로 맘 먹었다.

 

 

내려가 초인종을 누르고 첫 대면했던 노 부부는 인상이 좋아보였다.

 

"안녕하세요?  윗층 OOOO호에 사는 사람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이가 가끔(자주^^)뛰어서 쿵쿵 소리가 날거같네요. 주의를 주긴 하는데 그래도 소음이 있을것같아서 미리 양해를 좀 구하려구요."

 

"뭐 아이들이 다 그렇죠. 저희도 손자손녀가 있어서 이해는 합니다."

 

그렇게 양해를 구하고 나니 조금은 맘이 편해진것은 왜 일까?. 남몰래 나쁜짓 하고난후 이실직고 한 기분이랄까. 그래도 데면데면 모른체 지나가기보다 솔직히 이야한 분분은 잘 한것같다. 그렇다고해서 모두 해결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늦은저녁 9-10시에 청소리를 돌리거나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꾀나 신경이 쓰일 것이다. 그 후로는 엘리베이터에서 안면이 있기에 서로 인사정도는 하고 웃고 지낸다.

 

 

내가 남에게 폐를 주었다고 생각했고 먼저 가서 양해를 구했으며 그 이후로 만나면 웃으면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계기또한 만들어진것같아 한편으로는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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