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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이들의 아픔을 누가 달래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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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릴 때부터 병원 신세를 지느라 햇빛을 못 본 탓인지 지금 뼈가 굉장히 약한 상태에요. 병원에서는 노인보다 뼈에 구멍이 더 많다'고 합니다. 툭 치면 부러질 정도이니까요. 거기다가 산소 발생기가 쓰러지거나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코의 불이 빠지는 날에는 큰일 나요. 코에 낀 줄이 1분만 빠져 있어도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지난 10여년간 병원비가 1억원이 들었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서 입원을 해도 1인이나2인실을 써야합니다. 전에 장염비슷한 증상으로 응급실에 갔다가 입원실이없어서 특실에 들어갔는데 하루입원비가 80만원입니다. 지금 먹고있는 심장약도 2개월에 60만원 입니다. 산소발생기 또한 300만원인데 일정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합니다. 그동안 이사만 아홉번을 했습니다. 아이가 먼지가 많으면 호흡곤란이 와서 안됩니다.

 

27살에 결혼한후 10년동안 꼬박 아이병을 돌보기만 했습니다.남들처럼 1박2일 여행은 한 번도 못 가봤습니다. 예전에도 힘들고 지금도 힘듭니다. 그냥 다른 엄마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꿈입니다. 그 생각만하면 눈물이 납니다.

 

병원에서 대기중인데 옆에있던 한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면서 뛰어다니는것을 할아버지가 하는 말이'너 그렇게 떠들면 저 애처럼 된다'라고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말 하더군요. 그 당시는 미친 듯이 큰소리로 따졌습니다. 아이가 나중에 엄마없이도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위의 이야기는 모두들 아시는 2011년 한국사회를 떠들석하게했던 가습기 살균제로인하여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인터뷰내용입니다. 약3년여정도가 흐른 이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잊혀져가고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당시 이문제가 드러났을때는 저역시 첫째아이를 아내가 임신중이었기에 그전에 혹은 이후에도 쓰고있지는 않았나 하고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다 이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나는 쓰지않았다는 생각이 들면 모든 피해자들의 사연은 그저 안타까운 사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자난해말 국무총리실 차원에서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대변해 주는것처럼 보였지만 그것도 흐지부지 되었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국무총리실에 찾아갔건만 한 공무원의 대답은 '억울하면 개별적으로 소송하시라'는 황당한 말만 들었다고 합니다.

 

 

 

 

혹시 공산품의 정의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공산품의 정의는 공업적인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제품, 수공업,기계공업산품 또는 경공업,중공업 제품등 전반적인 공업 삼품.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두산백과-

이사건의 초기 원인이라고 할 수있는 국가의 안전관리에도 문제가있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는 공산품으로 분류되어있었기때문에 식품위생법이나 약사법이아닌 "품질경영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봤을때 가습기살균제는 가정이나 병원에서 대부분 사용되고 특히 어린아이나 노인들이 생활하는데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인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런 제품이 어떻게 공산품으로 분류되어서 관리되어지는지 당장 시정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두드려도 이길 수 없는 싸움..

힘없고빽없는 사람들은 거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소송을 이길 수있을까요? 결국소송까지 가봤자 기업은 국내최대 법율사무소인 김앤장을 내세워서 이겨보겠다고 합니다.

"우리 쪽 변호가부터 목소리가 작아졌어요. '승소'를 자신하면서도 상대가 김앤장 이라니까 부담을 갖더군요." 피해자의 변호사로부터의 전화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이사람들이 처음부터 이렇게 악에받혀서 소송까지 가려고 했을까요? 아닙니다. 피해입은 사람들은 기업의 진심어린 사과와 정당한 보상을 받고자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기업은 이러한 울부짓음에도 아무런 댓구도 없을 뿐더러 거대한 법율회사를 앞세워 이겨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이제는 나오지도 않는 눈물,머리속이 멍한 기분,남은 아이를 생각해서 미친듯이 일을 하려고 하는 이 사람들은 사회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삶은 말을 굳이 여기서 말을 안해도 짐작이 가실겁니다. 국가에서 이 사람들을 외면하면 안될 것 입니다. 사회에서 외면 당하는 사람들이 한 둘 이겠냐마는 국민모두가 따뜻한 한마디가 이사람들한테는 소중한 힘이 될 것 입니다. 살아가면서 모른척 하지말고 한발 더 다가서려는 노력이 모이면 거대한 골리앗도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

 

기업과정부의 느긋한 대응과 묵묵부답

음식점을 하는 사람은 내가 만든 음식을와서 먹는 사람에게 신선한재료를 공급하고 좋은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해야한다.맛이없고 불친절하면 그 식당을 찾는 사람이 없는것은 당연하다. 또한 식당에서 공급한 음식에 문제가 생기면 식당주가 손님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당연하 이치다. 만약 식당주인이 오히려 큰소리로 장사안할테니 나가라고 하면 상식밖의 일 일 것이다. 하다못해 동네 빵집이나 음식점에서도 상도와 도덕적 윤리적으로 손님을 상대하는데 거대기업에서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게만든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일언반구도 없다. 오히려 왜 그런제품을 사용했냐는 입장이다. 새 생명을 앗아가고 가정을 파탄나게 만든 제품을 만들어낸 기업은 정부의 눈치만보고 정부가 나서주기만을 바라고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이 움직이지 않는데 무엇하러 대응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아야 하느냐는 입장만 고수하고있다. 왜 이렇게 남의탓만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만틈 기업이 성장을 했으면 사회의 국민의 큰 보답을 못 할 망정 이러한 처사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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