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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화점 여직원의 사건종결' 경찰의 수사 의지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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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논란의 도화선이 되었던 롯대백화점 여직원의 투신자살사건이 '단순자살'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언론에서 보도된바에 따르면 전현직 관련업계에서는 '여직원은 평소 실적압박과매출에대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실제 대기업에서의 직원자살사건은 공공연하게 있어왔던것이 사실이다. 필자의 회사와 관련된 업계에서만도 몇번을 들어온 터라 처음 여직원자살사건 기사를 접했을때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니었다. 그렇게 직원자살사건은 사내의 금기사항으로 묻혀져서 언론이나 방송에 보도자체가 되지않는 이유는 사측에서는 유족들을 입막음하고 직원들이 동요되지않도록 단속하기 때문이다. 비단 매출과 실적관련 종사자들뿐이아니라 연구직이나 일반회사원들도 매 한가지이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한 관계자는 "진술하러 간다는 걸 백화점이 뻔히 아는데 그렇게 진술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바로 표적이 될텐데, 단 한 명도 대기업을 상대로 (진실을)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답해했다.(기사 발췌)

 

 

이번 롯데백화점 자살사건은 사건조사과정에서도 볼 수있듯이 관련 직원들을 참고인자격으로 조사를 했지만 경찰은 아무것도 알아낸것이 없다.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은 단순자살사건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사건의 특성상 주변사람들의 증언이 절실히 필요했던 사건이었음으로 다른직원들의 입막음은 사건을 마무리 짓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또한 여직원의 자살은 안타깝게 생각은 하지만 그것이 내 밥줄인 직장생활을 위태하게 할 수도있는 만큼 조사에 온전히 임할 수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 솔직히말해서 누구나 그럴 수있다. 그것이 잘못 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인이된 여직원의 유족들은 답답하고 배신감마져 느껴질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거대한 기업이 개인의 죽음 하나쯤은 지나가던 개미새끼 한마리보다 못하게 처다볼 수 있다는게 현실이고 그런 개미와같은 우리들은 그저 머리를 수그릴 수 밖에없는것 또한 현실이기때문이다. 왜? 나와 내 새끼와 처의 밥줄이기때문이다.

 

 

사건이 일어나고 경찰수사가 이루어졌지만 경찰도 할 수있는게 없다는게 안타깝다. 경찰의 임무는 사건의 진실을 파혜쳐서 헛된 죽음이 되지않도록 하는데 있다.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시민의 손과발이 되어주는 경찰'온갖 좋은 수식어는 모두 사용하면서 실제 그들은 진실을 밝히지 못 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하면서 비밀을 보장해 줄테니 말하라고 했다. 회사에서는 그 직원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서을 가는것을 훤히 알고있기때문에 당사자는 아무런 말도 못한다. 경찰의 수사는 애시당초에 할 의향이 없었다. 이것은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필자가 이번 사건을 보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사건의 책임을 경찰쪽으로 몰아가는 듯이 보일 수도 있다. 허나 지금까지 대기업의 사내 자살관련 사건이 한 두번도 아니었고 시원스럽게 해결되는 것을 보지 못했기에 답답한 마음을 글로 올려보게되었다. 우리사회가 공정한 사회가 되고 정직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소수의 집단,약자의 집단을 사회지도층에서는 허투로 보면 안될것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거대기업 앞에서는 하찮은 개인일 지라도 그들의 소중한 생명은 지켜줘야 되지 않겠는가?

 

 

정의 

사람이 지켜야할 올바른 도리이다. 인간의 행위나 제도의 시시비비(是是非非)의 판단기준이다.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언제 어디서나 추구하고자 하는 바르고 곧은 것을 정의라고 한다.

 

 

이미지 다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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