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난임부부들에대한 정부의 '빛좋은 개살구'같은 지원

반응형

 

 

한해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부부가 19만명에 이르고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불임'이라는 단어대신 '난임'을 사용하고있다. 불임은 억양이나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않았던 부분도 있겠지만 이세상에 불임환자취급을 받아야 할 만한 부부는 불과 몇안되기 때문이기도하다. 그 만큼 의술의 발달 했던이유도있겠지만 임신을 하기가 힘들뿐이지 않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회적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있기도해서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사회는 저출산국이라는 오명국가임에도 난임부부와 시험관아기를 곱게쳐다보지않고있다. 세상에는 자신이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 할 수없는 일들이 많지만 난임역시 실제 겪어보지않은 사람이라면 결코 이해 할 수없고 사회적편견을 이겨내기가 쉽지가않다. 지금 이 글을쓰고있는 필자도 첫아이를 참 어렵게가진 입장에서본다면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지만 그래도 많은부분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남여가 만나 결혼을 하고 한해두해 지나면서 아기가 생기고 출산을하고 육아를 하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그렇게 자연스럽고 고귀한 과정들이 누군가에는 어렵기만하고 지치고 주위의 따가운 시선들까지 감내하면서 이루려고하는 임신이다. 자연임신이 어려운사람을 일컬어 난임부부라는 호칭을 산부인과에서는 붙혀준다. 게다가 어렵게 자연임신이 됬다하더라도 조기유산을 여러차레 겪은부부를 습관성난임이라고도 부른다. 아애 임신자체가 되지않는 부부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을 산부인과에서는 권한다.

 

 

 임신이 안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유가 있을 수있다. 선천성 자궁이상,염색체이상,호르몬이상,무정자증등등 수 많은 이유들이 있다. 이유가 분명한 난임이라면 여성혹은 남성의 치료에있어서 어떤 방향을세우고 치료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도 임신이 안되는 이유를 뚜렷이 밝히지 못하는 부분들이 상당부분있다. 한마디로 부부가'아무이상없다'라는 소견을 받은 부부도 많이있을것이다.

 

 

난임은 누구라고 할 것없이 부부중 모두에게 이상이 있을 수있다. 과거 유산을하거나 임신이않되면 어른들은 여자를 탓하기만 했다. 걷으로는 않그렇다고하면서도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여자탓을 많이 한다. 속된말로 밭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옛 말도 있으니 말이다.

 

서울 도화동에 사는 결혼 4년차 김유근(40) 최선라 씨(33) 부부. 이들은 '아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아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두 사람 사이 공기가 차갑게 식는다.

두 사람은 결혼 1년 후인 2010년 3월 산부인과를 찾았다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시험관 시술만 여덟 번. 부부는 결국 작년 2월 아이 낳는 것을 포기했다. 2년간 아내는 별짓을 다했다. 못 먹을 음식도 먹었고 기독교신자지만 굿도 해봤다. 남의 속도 모르고 "왜 애는 안 갖느냐"는 주변 사람들, "밭이 문제"라는 시어머니의 말도 고통이었지만 시술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술비용 등 현실적인 고통도 커졌다.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

 

현재 정부에서는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에대한 지원을 2006년부터 시행하고있다. 인공수정은 한번에 50만원까지 시험관아기 시술은 180만원까지 지원해주고있다.

 

시험관아기 시술비용은 1회 400~500만원의 비용이 든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비용으로는 개인부담이 많게는 30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셈이다. 그나마 정부의 지원은 횟수에 제한이 있다. 4번의 시술동안 성공하지 못 하면 그 이후로는 모든 전액지원은 물건너가게된다. 그때부터는 본인의 부담으로 모든 시술비용이든다. 그렇게 임신이 된다고해도 임신전후 산모가 받아야 할 검사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주기적인 초음파검사,혈액검사, 임신유지호르몬 주사비용등등을 살펴보면 '난임부부 3명중 1명은 돈 때문에 아이를 포기해야 한다' 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닐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금과 횟수의 제한은 우리주변에서 말하지 못하는 많은 난임부부들을 더욱 힘들게하고있다. 그들의 심정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는 심정이다. 자신의 삶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도 모르고 오직 임신을위해 올인하는 심정이다. "이번에는 되겠지. 또 실패. 아니야 이번에는 될거야." 이러한 실낱같은 기대에 부풀어 하루하루를 버티다 반복되는 실패결과는 그들의 삶을 위축시키고 모든일에있어서 자신감이 떨어지게 만들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점점 힘들어지게된다.

 

 

위에 언급했듯이 우리부부역시 힘들게 임신해서 아이를 가졌다. 약 5년정도의 시간을 본낸뒤 아이를 가졌으니 적지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산부인과를 가거나 주위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중에서 배부른 임신한 여성들만 보면 나도 모르게 눈이가고 그냥 한 참을 쳐다봤었고 내심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과연 우리에게도 아기가 찾아와 줄까?'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집안에서 어른들은 맘 편히 가지라고 하지만 어디 그런 맘 뿐이겠는가. 하루빨리 아기를 가졌으면 하는 맘 뿐이셨을 것이다. 처가집이나 본가나 둘이서만 다니는것이 언제부터인가 어색해지고 아내는 죄인아닌 죄인이 된것같이 내심 죄송스런 마음만 들었다. 우리부부의 그러한 과정보다 더한 과정을 겪고있는 부부들이 많다. 더 힘들고, 더 눈치보이고, 더 사람답게 행동하지 못하고, 더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삶을 살아가는 부부들이 없었으면 한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다. 그들을 외면하거나 사회적으로 소외시키는 형식적인 지원은 거둬야 한다. 아이를 낳자!,저출산국이다,라며 임신출산을 권장하지만 말고 난임부부들의 고통과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부부들에게 더이상 돈 때문에 아기를 포기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정부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