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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주입식교육이아닌 '놀이'는 아이의 상상력과창의력을 무한히 길러 줄 것입니다.

 

 

아이에게 별것아닌 종이배를 오려 주었다. 아이는 한참을 가지고 이리저리 보더니 저렇게 거꾸로 들고는 '우산'이라고 내게 던지는 한마디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나를 내심 놀라게 했다.

 

상상력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인 의미로는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힘' 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자면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일들이 성인인 우리들보다 많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면에서 아이의 보는것,듣는것,느끼는것등 다양한 느낌과 그에따른 반응들은 그 자체가 상상력이 되고 창의적이게 되는것이다. 아무것도 쓰여지지않은 마치 하얀 화이트보드지같은 아이들의 머리속에 하나씩 경험과생각들이 쓰여지게 되는데 이때 교육이라는 잣대가 아이들의 그 상상력을 가로막지 않게끔 인도해야 할 것이다.

 

'놀이'라는 것은 상상력과창의력을 길러주는데 아주 유용하다. 가정에서의 놀이,자연에서의 놀이,학교에서의 놀이 같은 아이들의 생활 할 수 있는 모든곳에서의 놀이문화를 말한다. 현재 주입식 영어교육이나 학교교육에서는 놀이라는 단어를 어디서든 찾아보기 힘들다. 여기서 놀이는 극히 위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교사나 인솔자의 관리감독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아이들이 모여 놀이를 스스로 만들어서 놀 수 있는 그런 교육이 필요 할 것이다. 만약 현재 학생이나 아이들뿐만 아닌라 성인까지도 몇시간 몇일동안 자유를 준다고 가정했을때 주어진 시간동안 과연 몇명이나 스스로 놀이를 찾아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아마도 몇명 없을 것이다. 돈주고 놀러 보내는 요즘세태는 놀이 자체도 아이들에게는 배움,교육에 연장선 일 수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해보지 않았고 그런 놀이문화를 느껴보지 못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기도 두려운 존재가 되버리고 만다.

 

모든 교육은 가정에서 부터 시작된다. 가정은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가족이라는 구성원을 알게 해주는 가장 작은 단위지만 한 아이가 앞으로 성장해서 사회에서 제몫을 다 하게 해줄 수 있는 시작단계이다. 그런면에서 가정은 가장 작지만 가장 소중한 공간인 셈이다. 그런 가정에서는 취학 전부터 영어단어를 무조건 가르친다. 또래의 아이들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기위한 부모의 대리만족과 아이의 스트레스는 날로 높아지고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나날이 억제되어진다. 가정에서부터의 놀이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옆집아이는 영어단어를 몇개를 외우는데 우리아이는 그에 못미치는 영어단어를 외운다고 속상해 할 것이 아니라 그시간에 함께 놀아주고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게 먼 미래에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다.

 

어제 오늘 이야기기 아닌 줄 안다. 하지만 그런 구태연한 이야기들을 우리는 매일같이 하면서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 하는 것은 왜 일까? 남보다 뒤쳐질까봐? 부모의 만족을 위해서?라고 하기에는 그런 질문 조차도 이제는 구세대적인 대답이 아닐까? 이제는 조금 달라지는 모습을 사회의 축소판인 가정에서 하나씩 이루었을때 그런 아이들의 미래는 다른 선진국의 팡팡튀는 상상력과창의력을 펼치고있는 사회라는 놀이터 못지않는 우리아이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