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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지만, 맞벌이 부부의 아이 한글 교육시키기. 본문

교육

정말 힘들지만, 맞벌이 부부의 아이 한글 교육시키기.

ecopapa 2014.07.18 13:19


 

 




하루하루 더워지는 날씨에도 아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재미있는 놀이감을 찾습니다. 어린이집이란 좁디좁은 공간은 아이가 활동 할 수있는 범위에 훨씬 못 미치는듯 합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그곳에서 지내다 바깥세상으로 나온 아이는 해가 지는 줄 모르고 아파트 단지내의 놀이터를 모두 섭렵해야 직성이 풀리기라도 하는 듯 합니다. 어디선가 '아이는 스트레스를 노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던 말이 딱 이 상황인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에너지가 바닦이 날 때까지 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안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디 마냥 놀기만 하게 놔둘 수 있나요. 공부의 열성이라면 대한민국 어머니가 세계1등이라는 말에 일조하듯 아내는 서서히 아이의 글 익히기에 계획을 세웁니다. 맞벌이하는 가정에서 퇴근 후 글쓰기, 글읽기를 가르치는 것이 그렇게 녹록치만은 안습니다. 기껏해야 책 펼처놓고 그림보여주고 엄마는 옆에서 읽어주기 바쁩니다. 그것도 불과 1시간을 넘지못하고 이내 아이는 손으로 눈을 비빕니다. 이제 서서히 졸리고 눕고싶다는 신호지요. 엄마라고 힘이 펄펄나서 그렇게 붙잡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년에는 유치원에 가야하기때문에 하루하루 엄마의 마음은 점점 바빠집니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해 주려고 하는데 아이는 그런 엄마의 속을 알리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아이가 재미를 느낄리 없음으로 저희는 EBS에서 보여주는 '한글이'를 아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회사에서 칼라프린터로 복사를 해서 묶음으로 제본을 했습니다. 하루 한개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그 내용을 바로 제본한 묶음을 하나씩 보여주었습니다. 띄엄띄엄 읽리를 조금씩 할 때마다 엄청난 리액선으로 칭찬을 해주었고 아이는 조금씩 성취감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넘게 하니 아이는 졸려워도 하루에 한개는 꼭 읽고 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동영상을 보여주고 그 내용과 동일한 내용을 한번더 글로써 익히는 과정을 반복한게 전부였는데 아이가 이제는 왠만한 글은 모두 읽습니다.


  

글읽기를 깨치던 어느날 아이는 흰 종이위에 '엄마 사랑해요'라는 글을 썼다. '엄마'라는 글을 뒤집에서 쓴 글이지만 우리부부는 조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글을 썼다기보다 그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같은 글이지만 아내는 많이 기뻐했다. 특별히 가르쳐 주지는 않았고 재미삼아 가끔 흉내는 낸것이 전부였는데 이렇게 보답을 해준 아이가 기특하기도 했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결코 자랑을 하기위함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맞벌이하는 부부입장에서 아이에게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길을 가다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책을 파는 사람들이나 외판원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몇번의 방문교육에 현혹되기 쉬운 현실이다. 내가 시간이 없고 육체적으로 힘드니까 말이다. 그러나 책 전집을 팔면서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두번 방문으로 생후 2~3년된 아이의 교육을 맞겨야 할까. 굳게 마음먹고 피곤한 몸으로 아이의 교육을 해야하기에 그들에게 더욱 의지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나는 누구보다 내 아이를 잘 아는 부모가 해야 한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책을 읽고 모방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눈에 보이는 곳에 두지말고 꼭 필요한 몇가지만 놔둔다. 우리부부는 아이에게 누가봐도 너무할 정도로 장난감에 인색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장난감은 몇개 되지 않는다. 그리고 TV시청은 아이가 잠든 후에 하고있다. 책을 많이 산다거나 부모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책을 보는 척 하지 않는다. 분위기만 바꾸어도 아이는 자연스럽게 책에 손이 가게 된다. 대신 언제라도 책을 볼 수있게 나즈막한 책장은 구비해 두고있다. 


사교육, 사교육이 문제라고 말 하면서 정작 우리는 두세살아이의 교육을 사교육에 의지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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