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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수터진 여직원에게..'나 좀 살자!, 다음고객은 해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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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는 많은 사람들을 필자는 간단하게 세부류로 분류해보려고한다. 우선 이제 막 입사를 한 사회초년생은 자기가 입사한 회사에 충성을 다하고 어느정도 희생을 할 각오도 되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4-5년정도 하고있는 사람들이있다. 그 사람들은 자기가 몸담고있는 회사의 생리와 흐름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자신의 처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아가는 직장인이다. 사회생활을 10여년 정도의 경력과 이직을 한 사람들은 자신이 몸담고있는  회사뿐 아니라 그 업종전반에 걸쳐서 어떻게 돌아가고 앞으로의 흐름을 어느정도 예측 할 수 있는 사람들정도로 나뉠 수 있겠다. 물론 필자가 나눈 이러한 세부류가 정확한 것은 아니고 나름의 직장생활을 20여년정도를 한 입장에서 주관적임을 밝히겠다.

 

 

사람마다 직장에대한 남다른의미가 있겠지만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생계유지'의 의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취미생활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 현대의 직장생활을 통한 생계유지는 말그대로 자신이 생활하는데에 있어서 의식주를 해결 할 수있는 유일한 곳의 의미를 갖을것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있는 사람들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다니게 되된다. 나의 한 순간의 잘못된 언행으로 직장에서 도태되기도하고 좋은 실적으로 업무성과를 내게되면 승진의 기쁨과 그에따른 보상까지 덤으로 따라오게되는 것도 직장인의 애환의 일부분일 것이다. 직장에서 살아남고 승진의 기회를 잡기에는 그만큼 한곳에서는 뒤쳐지게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승진을 못하고 만년과장이라고 소리를 들으면서....

 

필자는 직장에서의 선의의 경쟁으로 승진의 기회를 잡지못하게되는 동물들의 먹이사슬과도 흡사한 일련의 과정들을 탓하고싶지는 않다. 다만 누군가를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으로 말미암아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승진을 하는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싶을 뿐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주변에서는 버젓이 일어나고있는 현실이다.'상대방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아니면 된다','너는 아플 자격도없고 아파해서도 않된다'식의 이기적인 생각을 온 몸에 휘어감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아무런 이유없이 잘려나가는 사람들이 많이있다.

 

지난 3월 강남의 모 화장품회사 여직원이 도저히 인간으로써는 겪기힘든 일을 당한사건이있었다. 그 여직원의 몸상태는 임신8개월의 만삭이었고 담당업무는 고객에게 마사지를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있었다. 사건당일 여직원의 담당고객은 4명이었고 오전에 한명의 전신마사지를 막 끝내고 난 후였다. 그 때 여직원의 다리 사이로 따뜻한 물이 흘러내렸고 그것은 양수였다. 아직 두달여정도의 출산일이 남아있던터라 출산에대한 준비를 못 하고있었던 여직원은 당황할 수 밖에없었고 바로 회사 관리자에게 '양수가 터졌어요'라고 보고를 했다. 보고후 관리자에게서 들은 첫 마디는 '다음 예약고객은 어떻게 합니까?'라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여직원으 그 말을 뒤로한체 혼자 택시를 잡아타고 바로 병원으로가서 조산을 했다. 아이는 1500g의 여아로 심장과 심혈관에 문제가있어 인큐베이터에서 치료중이라고 한다.

 

 

 

 

화장품회사의 마사지 업무의 특성상 여직원의 몸상태가 중요한 직업이지만 임신한 여직원에게 그것도 양수가 터져서 흐르고있는 여직원에게 다음예약고객은 어떻게 하냐는 첫마디는 여직원에게는 앞이않보이는 터널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심정이었을 것이고 낭떨어지로 떨어지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이 머물고있는 직장과 사회가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화장품업계 1위를 하고있는 회사라고 알려진 위 회사는 이름과 명성에 걸맞는 도덕적인 직원채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무리 화장품회사에서 여직원의 고객상대업무가 중요할 지라도 이러한 상식에 어긋나는 상사의 이기적인 모습은 심판을 받아야 마땅 할 것이다.

 

 

 

 

직장인들이 힘들고 힘들때 버틸 수 있는 요소로 가족과 월급에이어 좋은 직장동료, 좋은 상사가 뒤를 잇고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힘든일, 회사에서의 자신의 어려움같은 것들은 인생선배나 동료들의 위로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있는 많은 회사원들에게는 힘이되고 위로가 된다는 뜻일것이다. 그렇게 위로받아도 힘든많은 직장인들을 인간으로써 하지 말아야 할 언행을 일삼으면서까지 짓밟고 올라가려는 사람들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기적인 직장인이 한 둘이겠냐마는 선의의 경쟁을 하려는사람과 기본적인 인간으로써의 배려는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기대하기는 멀고도 먼 일인가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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