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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함께

하늘 한번 처다봐..왜 이렇게 날씨가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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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여름은 집 밖에서 해가 지는 줄 모르고 뛰어 놀수 있는 계절이 아닌가 한다. 30도를 육박하는 더운 날에도 땀이 송글송글 맺혀도 더운 줄 모르고 논다. 옷으로 땀을 연신 닦으며 논다. 은율이도 예외가 아니다.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란 놀이터는 죄다 다니고있다. 나를 닮아 그런지 땀이 많다. 조금 차분하게 있었으면 싶은데도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걸어가다 낮은 턱이라도 만나면 올커니 잘 만났다는 듯 폴짝 뛰어 넘어 다닌다. 남자 아이도 아닌데 왠만하 남자아이 뛰어놀듯 그렇게 말이다. 

 

 

 

 

은율이는 계단을 좋아한다. 온 동네의 계단은 다 좋아한다. 얼마전 자신의 큰 유모차를 아빠가 들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을 한참을 지켜보더니 이제는 자기도 하겠다고 이렇게 낑낑대며 들고 올라간고 내려간다. 아슬아슬 하지만 제법 조심성있게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있자니 자기 힘으로 뭐든 해보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기도하다. 제법 힘들텐데 말이다.

 

 

 

 

계단을 오르내리기에는 많이 힘들었는지 화창한 날씨에 하늘 한번 쳐다본다. 아무 티없는 해맑은 웃음.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 은율이는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고 다닌다. 저 아이에게 저 순수한 웃음이 잃지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낮잠을 곤히 잔 은율이는 다시 놀이터로 향했다. 주중에는 어린이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은율이다. 그래서그런지 아빠엄마가 같이 있는 주말에는 '아빠 회사 안가요?'라는 말을 계속한다.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부모 마음이야 같을 것이다. 이제는 많이 적응 한 것같지만 왠지 그래도 안스러운 마음이야 항상 같다.

 

아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자랄 수 있는 공정한 사회. 건강한 사회. 놀이터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 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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