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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아빠의 요리

두 돌 맞이 생일잔치. 상다리 휘고 엄마허리도 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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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저희 딸 은율이 두돌 생일을 치루느라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뭐 저야 아내옆에서 심부름하고 설걷이하고 애하고 놀아주고 그정도였지만 아내는 조금 힘들었을겁니다. 평소에는 준비할 엄두도 못내서 금요일 반차내고 시장에서 장보고 음식준비하고 거의 1박2일을 준비한 것 같네요. 첫 돌은 돌찬지라서 생일같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집에서 생일을 하려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닌가 보다. 거기다 어린이집에서도 생일 잔치를 한다고하니 딸내미 생일을 한달에 두번 하는셈이됬다.

 

 

 

사촌언니가 일찍와서 같이 율동중인 율이랍니다. 자기도 음식하겠다고 앞치마를 저리 하고 다닌고있다. 덕분에 아~주 정신이없었지만 보기만 해도 흐믓하다. 언제 저리커서 둘이서 같이 노래부르고 대화같지않은 대화도 어느정도 하니 말이다...

 

 

 

이건 부산에 계신 장모님께서 보내주신  삼색나물인데 아내가 손질해서 만들어놨다. 남자들은 대부분 잘 모를지 모르지만 나물하는게 보기보다 쉽지가 않다. 잘 못하면 나물의 특성상 쓴맛이 나는 나물도 있고 뻣뻣해지는 나물 등등 아내가 처음 나물 요리를 할때에 몇번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는 직장다니는 주부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제법 잘 한다.

 

 

 

오늘의 주 메뉴인 해물 찌개!!  이 게.새우, 홍합, 오지어, 각종 야채.. 맛이 잘 우러나서 10명이 두개의 전골냄비를 다 비웠다.

 

 

 

치즈 볶음밥.. 이건 마지막을 장식한 요리. 다들 점심들 안먹고 왔는지 이것까지 싹싹비워줬다.

 

 

 

아이들은 위한 요리. 닦 다리와 날개 튀김.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튀김옷을 살짝입혀서 오븐에 구워주면 아이들 입맛에 안성 맞춤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몇개안먹고 어른들이 더 먹었다는 사실...

 

 

 

야채와과일 그리고 소스가 곁들인 요리.

 

 

 

ㅎㅎ 이건 아이들이 제일좋아하는 뽀로로 케익과 일반케익 제수씨가 오면서 사왔는데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바람에 케익이 코너에 몰렸다. 그래도 마냥 좋아라하는 아이들이다.

 

어머니와동생네  이모님댁 그리고 삼촌네 식구들이 은율이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다들 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 은율이 생일이라기 보다는 평소에 은율이를 이뻐해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는터라 저희가 이런날이나마 보답해드려야 하기에 준비한것이다.

 

내가 어릴때 어머니께서는 동네친구들 학교친구들 친구들이란 친구들은 모두 부르게 해서 그 많은 음식들을 어떻게 준비하셨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먹성좋은 남자아이들 먹거리를 준비하는데 아마도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을 것이다. 이제 내 자식생일을 해주고 보니 새삼 그런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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