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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함께

25개월아기 첫 등산..어디까지 갈 수 있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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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이는 나이는 3살이지만 개월수는 25개월, 무엇이든지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만 스스로하려는 아직은 아기입니다. 발육상태는 개월수에비해서 평균이상은 됩니다. 그런 은율이가 과연 첫 등산을 잘 할수 있을까요? 

아내에게 등산복과등산화를 갖추고 등산을 하기전에 한번 가보자고 했더니 아내는 동네 뒷산이나 가보자고 하던군요.. 오히려 길이 잘 나있지않은 길을 가기에는 무리일것같아서 군포시 수리산을 가자는 의견에 아내도 흔쾌히 받아들이던군요. 산본에 위치한 수리산등산로는 초입등산길이 등산을 한다기보다는 산책을 한다고해도 괜찮을정도로 길이 잘 나있습니다. 

 

 

 

역시 아침은 전쟁입니다. 이렇게 주말 아침부터 외출을 하는 날은 대부분 제대로 먹는 식사가 아침이 대부분이라서 특히 은율이는 더 그렇기에 아침만은 잘 먹이고 외출을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저희 마음을 알아채렸는지 청개구리 심보가 또 발동을 합니다. 온갖 회유을 하고 때로는 엄하게 해보고 이렇게 하면 않되지만 급한마음에 보상심리도 이용해보지만 여간해서 듣질 않습니다. 어찌어찌해서 먹이고 출발합니다. 

 

 

 

산본은 제가 결혼을 하고 4년여정도 살았던곳인데 지금살고있는 곳 보다는 공기도 그렇고 무엇보다 여유가 있어보여서 나중에는 다시와서 살아보고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아직은 등산로 이기보다는 등산로초입으로 가기위한 아파트 사이단지를 사이에 두고 있는 오르막 길 입니다. 길은 잘 되있만 오르막 길 이라서 저렇게 달려가다가는 얼마못가서 주져않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은 걸어가면서 그냥 앞만보고 가는일이 절대없습니다. 발앞에 있는 모든 사물들을 다 건드려보고 만져보고 해야만 하나봅니다. 잘 가다가 뭔가를 발견했는지 아직 갈 길이 먼데 저려고 딴청을 피웁니다.

은율아~ 어서가자..뭐하니?

 

네~아빠 가요..

등산복과등산화는 없지만 은율이의 등산 가능성을 보는날이니만큼 최대한 편한복장과 편한길을 택했습니다.

 

 

 

뭐가 저리 좋은지 집을 나오기만 하면 저렇게 좋아합니다.

은율이 잡으러 간다~~

저희는 아직 이러고 놀고있습니다..

은율아 앞을 보고 가야지~~

 

 

ㅎㅎ 네~ 빨리오세요~~

어디까지 저렇게 뛰어갈까요?.

아마도 얼마못가서 앉아서 땡깡이나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유모차도 없거든요..

 

 

 

날씨는 좋았는데 산 밑에라그런지 도로를 따라서 부는 바람이 조금 추워서 한개더 입고 다시출발~~

하려고 하는데..

 

 

 

혼자서 앞으로 가다가 길옆에 벤치를 보더니 쉬어가자더군요..

그럼그렇지 아무리 길이 좋아도 오르막길이라서 제법 힘들었나 봅니다..

코에 우유를 뭍혀가면서 벌컥벌컥 마시고 잠시 휴식 시간..

 

 

 

다시 출발~~

그래도 아직까지는 업어달라거나 안아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등산로 초입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수리산 산림욕장입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없을 정도로 시원합니다. 공기는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이제 비포장도로 입니다.걷는 속도는 많이 줄었구요.

 

 

 

산림욕장안에 정자가 자리잡고있습니다. 잠시 위어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곳은 지난 여름에도 잠시 왔다갔는데 산위에서 부는 바람을 맞으면서 있으면 뼈속까지 시원한 명당입니다.

 

 

 

한번 드셔 보실래요? 집에서 저를 위해 싸왔더라구요..먹어줘야 예의죠^^

걸어오느라 수고했다 율아..

그러나 아직 긴장풀기에는 이르단다..먹고 다시 출발해야하거든..

든든히 먹어둬~

 

 

 

 

 

낙엽도 주어서 손으로 만져 봅니다..

아~까칠까칠 하다..

 

 

 

동화책에서만 보던 이쁜 나무와낙엽이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선뜻 다가서질 않더군요..

그래도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야지 이게 살아있는 나무인지 알것같아서 직접 만져보게 했습니다.

 

 

 

은율아~ 너무 사진의식하는거 아니니?

 

 

 

 

 

이제좀 등산로 같나요? 은율아 이제는 조금 힘들까야 오르막 경사가 조금 더 심하단다..

걱정말아요 아빠~~

 

 

드이어 은율이가 믾이 힘들었나봅니다..

안아달라고 저렇게 안가고 한발작도 움직이지 안네요..

 

 

 

엄마의 등에 꼭 달라붙어있는 율..

 

 

 

내오는 길에는 수리산과 붙어있는 군포시 중앙도선관이 있습니다

한번 가 보실래요?..

 

 

 

 

 

도서관에 들어가기전에 도서관앞이 따뜻하게 햇살이 비추어서 잠시앉아서 바나나 먹고 들어갑니다.

배가 많이 고픈지 바나나 큰것을 한번에 뚝딱 해취워 버립니다..

 

 

 

 

 

 

이곳은 어린이가족실 입니다. 이렇게 부모와같이 입장해서 읽고싶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입니다.

여기서 은율이는 13권을 읽었습니다.

 

 

도선관 1층 한쪽에 마련된 곳인데요. 참 여유로운 시간이 느껴집니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내려오다가 저렇게 쿵 하고 넘어졌네요..

하산하는 길은 그래도 혼자서 터덜터덜 잘 내려왔습니다.

은율이가 오늘 걸은 총 거리는 약1.2키로 정도 됩니다.

모든 길이 오르막이었기에 평소에는 접해보지 못한 길이어서 많이 힘들었음을 몸으로 느낄 기회였습니다.

중간중간에 저희가 도와주긴 했지만 대부분 혼자 걸으려고 해서 끈기있는 모습도 보았구요..

앞으로는 다양한 곳을 느끼게 해주려고 합니다.

 몸도마음도 건강하게 자라지 않을가 하는 바램입니다.

 

 

 

거짓말 하나도 없이 차를 타자마자 1분도 안되서 이렇게 되었습니다..ㅎㅎ

많이 힘들었나 보네요.

 

율아 많이 힘들었어? 그래도 오늘 씩씩하게 잘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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