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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함께

감기때문에 목쉰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진찰 후 민망했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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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나전 은율이가 목이 잠기기도하고 쉬기도하는 증상이 몇일 지속되었습니다.

환절기라 감기에결렸나하는 마음에 퇴근후 병원에 데리고가게되었구요.

한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아서 이제 두돌이 지나서 면역력이 제법 생겼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도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은율이는 평소에 병원놀이를 자주해서 이제는 병원에 가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대충아는 눈치입니다.

코빼는것과 주사맞는 것만 제외하면 병원을 아주 좋아한다

좋아하는 이유

첫째: 간호사 언니가 사탕을 준다

둘째: 장난감과 넓은 공간을 맘것 뛰어다니다. 제 집인양 돌아다닙니다.

(가끔 자기차례도 아닌데 진료실을 마구 들어가는 바람에 선생님께 제재를 당하기도한다)

세째: 뽀통령과토마스 좋아하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네째:진료가 끝난후 아래층에 약국에서 무료로 비행기와자동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있다

(옵션으로 약사언니가 폴리 비타민을 준다..)

 

이정도의 메리트(merit)가 있기때문에 안 갈 이유가 없습니다.

 

 

 

인형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고있는 율이..

 

선생님:아이가 어디가 아픈가요?

아빠:감기에 걸린것 같은데요..목이 아픈지 좀 쉬었어요..

선생님: 어디 아~~ 해봐요. 열은 있나요?

아빠:아니요. 열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선생님의 지시대로 입을 한 껏벌린 은율이 목을 본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목이 조금 부었는데요..

 

음..보통 아이들보다 성대가 많이 큰데요...

그리고 목이 쉰것은 감기때문이 아니라 소리를 많이 질러서 그런것같습니다..

아이가 소리 많이 지르지않게 자제시켜주세요...

 

내가 당황스러워 하자 선생님의 급하게 만회하려는 듯..

"은율이는 목소리가 크겠어요.." 하시는게 아닌가...

 

 

맞습니다. 선생님께서 틀린말씀하신게 아닙니다.

율이는 보통큰게 아니라 목소리가 많이 큽니다.

같이 사는 저희는 잘 몰랐는데 가끔 사람들을 만나면 목소리 크다는 이야기는 간간히듣기는 했으니까요.

그래서그런지 율이는 말 보다 노래를 먼져 했고 모든 말을 리듬이 섞인 말투로 합니다.

그것도 저희는 잘 몰랐는데 주위에서 말하는게 조금 다르네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유심히 관찰한 결과 

그렇더군요. 뭔지모르지만 좀 다르긴 합니다.

 크게 문제될일이 아니라 그냥 놔두고 있구요..

 

율이가 노래를 잘 하는지 어디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제목: 산 속에 깊은 강

 

 

은율이는 아침에일어나서 몸이 풀리면 혼자 흥에겨워 노래를 합니다.

 자기전에도 다른아이들은 책을 읽어주거나 옛날이야기를 해주면서 재우는데

저희는 노래를 불러주거나 같이 부르면서 잠이 듭니다...

 

누워서 산토끼노래와 시냇물이 졸졸졸 노래를 섞어서 부르기도하는데

그럴때면 율이는 아니야~라고 한답니다.. 귀신같이 찾아냅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노래를 좋아하는율이를 생각해서

보육교사 율동과같이하는 동요책을 한권 주셨으니까요..

이제25개월된 은율이는 돌잡이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장차 무엇을 시켜야 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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