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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모님이 보내주신 과일과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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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장가를 보내도 멀리떨어져서 살아도 우리나라만큼 자식걱정 손자손녀걱정하는 나라는 몇 없을것이다. 처가집은 부산인데 자주 뵙지도 못하고 가끔 전화통화정도만 한다. 요즘은 손녀커가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화상채팅도 하신다. 간절히 바라면 된다고 했던가.. 환갑이 넘으신 나이에 노트북으로 부팅해서 화상채팅까지 하시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것인데 어찌어찌 하시는것을 보면 대단하시다. 뭐가 잘 안된다싶으면 옆에서 장인어른의 성화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몇번 진땀빼신이후로는 이제 제법 잘 하신다. 그렇게 연결이 된다고해서 손녀를 원하는 만큼 잘 보시는것도 아니다.  이넘에 손녀가 컨디션이 좋아야 재롱도 보고 말은 안통하지만 뭐라고 하는 소리도 들으시는데 이게 매일 좋을수는 없다.

장모님께서 더 애틋하게 느끼시는데는 이유가 있다. 출산을 부산서 하고 산후조림겸 1년여정도를 부산에 있었기때문에 더 그러한 느낌이신거 같다.

 

 

 

자주 못 본다고 이렇게 한번 보내주시면 많이 보내주신다. 한번 보내주시고 다음에 보내주실때까지 한가지 한가지 모아두셨다가 이렇게 보내주시는데 참 정성이 가득담겨있다. 특히 부산 조기는 살도 많고 맛또한 일품이다. 은율이는 고기보다는 생선을 좋아하구요 과일은 제철과일은 잘 먹어요 라는 말에 이렇게 보내주셨고, 아내가 평소 직장다니느라 바쁘다고 식재료까지 보내주셨다. 닭날개와 다리는 잘 손질해서 손녀먹여보라고 보내주신것하며 돈으로는 살 수없는 것들이다.

 

 

 

이쁘고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을 보내주셨다. 요즘은 하루에 반개이상 뚝딱먹어치우는 율이다.

 

 

평소 회사나 음식점에서 나오는 조기와는 급이 다른 조기이다. 오븐에 구워서 따뜻한 밥에 먹으면 수저는 온데간데없고 체면 불구하고 두손으로 뜻고있다. 부산이라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여기서는 값비싼 조기도 이렇게 통통한 물건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번 연말에는 부산에서 지내게 될거 같다. 은율이의 재롱으로 장인 장모님의 환한 웃음도 보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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