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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레미제라블 뮤지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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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처가댁에 갔을적에 언제보고 않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방문이 적었던 극장엘 갔다. 결혼하고 몇년간은 그래도 갔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담쌓고 살고있었다. 육아란 좋은 핑계가? 생겨서일까.. 나와는 비교되게 아내는 가끔은 간것같다. 회사에서나 친정에가서 친구들만나서나 얼마전에는 뮤지컬도 한편 보았다. 물론 은율이는 내가 봤다. 너라도 문화생화를 좀 해라 라는 생각이었지만 사실 나도 조금은 가고싶었던 것이 사실이아닐까.  이번에 처가집에가서는 아내가 무조건 심야극장에 같이 가자고 해서 가긴가야겠는데 은율이도 장모님이 봐주신다고하니 아주 부담없이 갈 수는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가 이제는 피곤해서 심야는 영 내키지가 않았다.

 

얼굴표정을 읽었는지 아내왈 "왜? 가기싫어? 애도봐주신다는데 가~자~~" 뭐보러 갈건데? "레미제라블 이라고 재미있데 뮤지컬영화!!" 별로일거같은데..  드디어 화가난 아내 "아 그럼 가서 다른거봐 난 그거볼테니까"  알았어 알았어 가자!!

 

뭐 이정도쯤하면 가줘야 하지 않겠나 싶어 추운날씨에 나가서 차를 몰고 극장으로 향했다. 극장에 표를 구매하고 자리에 앉아있는데 벌써부터 눈커플이 고물고물 거린다. 이거 상영시간이 길다는데 참고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동시에 우렁찬 사운드에 예고편들이 보여졌다.

아 정말 적응 안된다. 예전같으면 사운드 괜찮네 했을텐데 너무 오래간만에 극장에 오니 사운드도 적응안된다. 정말 문화생활을 너무 담싸고 살은것같은 기분에 본 상영이 시작했다. 대충 내용은 알고있던터였고 이건또 뭔가? 뮤지컬 영화답게 모든대사가 노래다. 아이고 그렇지않아도 적응안되는데 이것까지 거슬린다.

 

 

 

위에 포스터 사진에 써있듯이 최고의 감동이 찾아 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귀찮았고 적응안되는 나를 감동시킨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초반부터 그런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적응안되는 노래로되어진 가사 하나하나 보면서 차츰차츰 영화속으로 빠져드는것은 여기서 말로는 표현 할 수는 없겠죠.  

 

 

 

 

 

 

 

 

 

 

 

 

 

 

 

 

 

 

위 영화는 다 아시는것 처럼 장발장이 주인공인 180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개봉일 또한 지난 대선 날짜이다. 장발장이라는 익숙한 인물을 내세워서 프랑스의 혁명군(시민이 주가된)이 민주화와 계급타파를 향한 절규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장발장(휴 잭맨)이 과거 잘 못을 뉘우치기라도하듯 힘든사람들을 위해 시장으로서 일자리를 주고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도움을 준다.  돈때문에 자기머리를 자르고 거기에 이를 두개나 뽑히는 엔헤서웨이(판틴)의 줌 된 모습은 진한 감동을 더했다.

 

자베르(러셀 크로우) 난 이사람의 연기가 너무 감동적이면서 또한 우리사회를 양면을 다 보여준 연기라고 생각한다. 철저한 직업정신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자신의 오점을 회복하기위한 질기고도 질긴 장발장과의 추격신 그리고 확실한 상하체제하에서 군을 이끄는 모습과 그러면서도 내전중에 싸우다 죽은 가르로쉬(아역)에게 자기 훈장을 바치는 장면또한 감동이다.

 

처음 극장에 들어설때의 감정과생각들이 극장을 나설때는 정 반대가 되어서 돌아왔다. 영화한편이 이렇게 사람의 생각과 기분을 바꿔놓을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너무 오래간만에 받아들인 문화치고는 조금 충격이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고들 한다. 감동적이었다는 사람들과 지루했다는 사람들. 각자의 취향과 관점이 다르기때문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장발장이 빵을 훔쳐서 옥살이를 했고 그과정에서 네번의 탈옥으로인하여 본래 받았던 형량보다 더 치루었다는 면만 알고 그 관념에서 벗어나지 않고 영화를 접하면 다소 지루 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기전에 잠시라도 그 시대에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고 보면 더 좋은 영화가 되어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하지 못 한것은 조금 아쉬웠다.

영화 평론가도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영화에대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적어봤다. 아직 관람하지 못한 분들은 꼭 한번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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