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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승강기 안전사고. 문틈에 아이손 반이 끼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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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문틈 끼임사고 후 아이손)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파트 승강기 문틈에 아이의 손 끼임 사고가 있었다. 몇일전 아내와 저 그리고 아이와 함께 아파트 승강기를 탔다. 아이가 아직은 온전히 유모차없이는 오래 걷기가 불편하고 비가 오거나 하면 유모차를 이용해야 하기에 빈 유모차라도 끌고 다니곤 한다. 평소처럼 스스로 걷겟다는 아이와 빈유모차를 모는 아내 그리고 마침 경비실에 맡겨져있던 짐을 내가 들고 그렇게 승강기에 올랐다. 승강기안에 유모차와 내가 들고있는 짐이있어서 약간은 비좁았고 아이는 누구의 손도 붙잡지 않고 혼자 서있었던 상황이다. 그렇게 승강기에 타서 층버튼을 누르고 승강기가 다 올라가서 문이 열리는 상황이었다. 순간 아이가 아무 거리낌없이 문쪽으로 다가섰고 아이는 열리는 승강기 문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렇게 문이 열리면서 올려놓았던 손은 스르르 문과 승강기 구조물 사이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순간 나는 들고있던 짐을 내려놓고 이미 문틈사이로 반쯤 들어간 아이의 손을 빼냈고 아이는 당황스러운 분위기와 손끝에 밀려오는 아픔에 승강기가 떠나가라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불과 1분이 채 안된 상황이었고 그안에 모든 상황은 종료되었다. 아이의 손은 곧 빨갛게 부어올랐고 울음은 쉽게 그쳐지지를 않았다. 아내도 나도 당황스러운건 마찮가지였고 혹시 아이의 손뼈에 이상이 있을까봐 노심초사 했었지만 다행이 손을 움직이는데 아파하지 않았기에 안심했다.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조사된 주거용 승강기 사고는 매해 평균100건에 달하고있다. 이 조사는 주거용승강기에대한 국한적인 조사에 불과하고 요즘 지하철역사 내·외의 승강기 설치가 되있어서 그곳에서또한 크고작은 사고도 많이일어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고있는 지하철승강기는 안전요원이 없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지하철4호선 중증장애인의 손가락 문끼임으로인해서 손에 금이가는 사고가있었다. 조사결과 문틈에 플라스틱 안전보호대가 없어서 일어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역사내 승강기관리팀은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없고 '이용자의 과실'이 크다고만 주장하고있었다. 이 외에도 승강기 문이 열리지않아 닫힌공간에서 수시간을 보낼 수 밖에없었던 사고, 문틈에 끼인 상태로 30분간 매달려있어야 했던 아이의 사고등 끈이지않고 사고는 일어나고있다. 이렇게 계속되는 사고에도 '이용자 과실'이라고만 할 수 있는가?

 

아파트에서 비일비재한 승강기 이삿짐 옮기기

 

(한국승강기 안전기술원 출처)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것 중에 이삿짐을 승강기로 옮기는 것을 볼 수있다. 우선 아파트의 승강기로 이삿짐을 옮기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유야 간단하다. 사람이 타야하는 승강기와 화물을위한 승강기는 애초에 모든 면에서 다르게 설치가된기때문이다. 상식적으로 화물승강기가 외관에 신경쓰지않고 더 튼튼하게 설치된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의 관례상(지역마다 천차만별인 관리소에서의 무분별한 사용비용) 무거운 이삿짐을 옮기는 행위는 우리주변에서 많이 일어난다. 위의 표를 보면 승강기는 승객용과 화물용으로 엄연히 나뉘어져있다. 각각의 용도에 맞게 쓰임또한 다르다. 사람이 살고있는 주거지의 승강기는 승객용이 설치가 됨으로 화물용과 비교하면 강도가 약하고 승강기의 외관에더 치중한 면이있다. 이사철이 되면 매주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오고가는데 그 많은 이삿짐들을 싣고 오르내리다 보면 승강기의 빠른 노화와 안전에 누구도 장담 할 수 없게된다.

 

■   우리는 20층 높이 허공에서 줄 하나에 의지해야 한다.

 

요즘 도시의 아파트 주거환경을 보면 건설사들의 사업성을 위해 용적률을 높이고있는 것은 오래되 왔다. 한마디로 작은 땅덩어리에 가구수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취지이다. 그래서그런지 아파트 단지가 넓은곳이나 작은 곳이나 한 아파트의 층수가 20층은 기본으로 지어져있다. 그렇게 높이 지어진 건물에서 승강기의 관리감독은 잘 되고있는지 의문이다. 필자역시 고층 아파트에서 생활하고있고 매일 적어도 두번은 20층의 집으로 오르내리기위해 승강기를 사용하고있다. 그러다보니 가끔 승강기의 문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경우를 보게되는데 그럴때면 가슴이 철렁하는 기분도 든다. 20층의 높이에서 이 승강기에 매달려있는 기분이랄까?. 승강기가 층과층사이에서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때면 일층에서 20층까지 걸어올라가야하는 수고도 여러번 겪어야 했다. 그렇다고 안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대략난감인 상황이 비일비재한다.

 

안전수칙은 서류상의 문서일 뿐이다.

 

① 승강기 버튼으로 장난치지 말고,승강기 안에서 발을 구르는 등 충격을 주지 맙시다.

 

② 정원 및 적정중량보다 무거운 물건이나 부피가 큰 물건을 싣지 않도록 하 여야 합니다.

 

③ 조작반의 인터폰 및 비상 정지스위치 문턱에 이물질이 끼거나 틈새에 물 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④ 도어개폐기 출입문에 기대면 손이나 옷자락이 딸려 들어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⑤ 화재 시에는 승강기를 타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⑥ 정전이나 고장 등으로 승강기 안에 갇히면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하고 보수업체, 119구조대 등의 구조를 받을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립니다. 

 

이것은 어느 소방소의 승강기 안전수칙이다. 글이아닌 그림포스터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쉽게 볼 수있는 위치에 붙히는 방법이 더 실용적일 것이다.

 

 

(일반 아파트의 문틈간격)

 

위의 사진에서처럼 승강기내의 문과 구조물 사이의 간격은 아이들이 손을 펼쳣을때 쉽게 빨려들어갈 만한 간격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충분다. 아이들은 무조건 만저봐서 궁금증을 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간격을 줄일수 있는 방법과 플라스틱 안전바(BAR)를 설치해서 그 틈을 덮어놓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이런사고는 많이 일어날 수있는 사고이면서 자칫하면 아이의 손뼈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있을 것이다.

 

 

  승강기 안에 안전포스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지 않습니다.

 

승강기를 타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나 스티커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모양의 그림이 승강기 문에 기대어 서있는 스티커포스터 이다. '기대지마라!'라는 이 포스터는 어른을위한 금지 포스터밖에는 안된다. 우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지않게 승강기문 제일위에 붙어있다. 보여야하는 위치에 안전그림이 천장밑에 있으니 이것은 보지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아이들은 좁은 공간에서 쿵쿵뛰기도하고 문을 제외한 세면에 붙어있는 손잡이를 잡고 매달리기도 한다. 물론 어른들의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항상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승강기를 탑승한다고 할 수없느니 이것또한 안전장치를 고려해서 노약자가 지탱 할 수있지만 아이들이 쉽게 매달려서 장난을 칠 수없는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모든 시설물을 계획하에 설치할 때에는 그에따른 안전수칙이 정해지게되어있다. 그때 안전수칙을 정하는 기준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기준이 되어서 모든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고려하여 정하게 되어있다. 여기서 사람이란 남자와여자, 어린아이,노약자, 임산부 그리고 신체의 정상여부(장애인과비장애인)으로 나뉠수 있다. 또한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떤것이 문제가되는지 결함여부에대한 조사와 안전수칙이 실생활에 맞게 반영 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10년20년전의 안전규정수칙만가지고 '이용자 과실'이라고만 할 것인지 한심할 따름이다.

 

 

안전수칙에서 정해놓은 것을 이용자가 모두 숙지를 했다하더라도 이용자 과실이 지속적으로 계속 일어난다면 이것또한 승강기의 설치에있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있는 설치해야 할 것이다. 이번 아이의 사고를 경험하고 난 후 다른 곳에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러한 아찔한 상황이 쉽게 일어날 수도있기에 아이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더이상 승강기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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