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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빠의 건강

보약,보양식도 좋지만 운동만한 보약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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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예전같지않다는 것은 모두들 몸으로 느끼고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가뭄과 홍수등 피해가 일어났다 하면 거의 천재지변과도 맘먹을 정도의 피해가 속출하고있다. 이러한 날씨의 변화는 우리의 몸이 제일먼저 느낀다. 우리의 몸은 날씨과 계절에 맞게 적응하기위해서 부지런히 생체리듬이 변화한다. 단지 우리는 그러한 느낌을 '오늘따라 몸이 쑤신다' 아니면 '몸이 무겁다'던지 하는 정도로 느낄 뿐이다. 그나마 계절이 변하고 날씨의 변화에 그정도 반응을 보이면 다행이다. 우리는 하루,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살고있다. 봄이왔는데 꽃이 피는지 시간이 흘러 꽃이 지는지도 모른다. 새벽같이 출근해서 밤 10~11시에 퇴근하는 우리다. 계절에 맞게 옷을 미리 꺼내놓고 입어야 하는데 그 시기도 맞추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어쩌다 낮에 외출 할 일이 생겨서 늘 입던옷을 입고 나갔다가 여름이 다가오는데도 혼자 때아닌 긴팔과 잠바떼기를 입고 있는 자신을 보고 서둘러 옷을 벗거나 팔을 걷어 부치기는 우스꽝스런 행동을 하기도 한다.

 

 

건강은 건강 할 때 챙기고 보살펴야 한다는 말이있다. 몸이 아프고나서 '아차~'하면 그때는 벌써 기차떠단뒤 손 흔드는 겪이란 말이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 병든 노모를 돌보는 자식,며느리 그리고 정신없이 업무에 치여사는 직장인....정작 자신의 몸은 망가지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필자의 생각은 자신이 건강해야 남도 도울 수 있고 내 가족도 돌볼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한다. 물론 나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살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럼 왜? 자신의 몸을 그렇게 함부로 굴리는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로 대신하면서 살아간다. 때되면 보약먹고 보양식 먹으러 다닌다. 그러고나면 아프고 고달팠던 몸이 원기회복되어서 불끈 힘이 솟는가? 아닐 것이다. 기분만 낼 뿐이다.

 

 

(지난5월 마라톤대회)

 

필자는 운동을 좋아한다. 무슨 운동이든 좋아한다. 그만큼 좋아하는 운동도  막상 하려고하면  시간내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딱히 좋아하는 운동이 있어서 한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으니 말이다.특히 구기종목을 좋아했던 필자는 이제는 그런 운동은 엄두도 내지 못 한다. 기껏하는게 주말에 어쩌다 공원 농구골대에 가서 하는게 다 인데 그것도 꾸준히 해주지 않으면 다음날 온 몸이 다 쑤신다. 그런 내가 아내의 권유로 몇년전 부터 달리기를 하고있다. 말이 달리기지 이 운동은 인내심과 지구력,거기에 근력까지 필요한 운동이다. 한마디로 지루한 운동이란 말이다. 그렇게 지루한 운동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게된 계기는 마라톤대회였다.

 

 

(저기 어딘가 내가 있다)

 

돈을 들여 헬스클럽이나 수영,테니스도 좋지만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시간내기가 만만치가 않았다.마라톤은 주변에 학교나 공터,공원만 있어도 언제어디서든 할 수있는 운동이기때문에 어떠한 핑계도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하던 내게 덜컥 아내는 자신의 사내 마라톤 동호회에서 대회신청을 하는데 필자까지 엮어 신청을 하고야 말았다. 처음에는 뭐라고 불평을 했으나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약간은 설레임..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과연 내가 마라톤을 할 수있을까. 처음에는 걱정반 기대반의 마음이었다. '대회'라는 것이 어떤 동기유발을 했던것 같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이 이제는 매년 나가고있으니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기도 한 것같다. 물론 하프(20키로),풀(42키로)는 아닌 10키로지만 이 거리도 꾸준히 연습을 하지 않고 대회에 나가면 결승점에 걸어들어오거나 혹 완주를 했다고해도 근육통이나 관절에 바로 무리가 간다. 병원 신세지지 않으려면 꾸준히 연습을 해야한다.

 

 

(전날 회식으로 기록 꽝!)

 

아직 마라톤의 맛을 제대로 보지는 못 한 필자다. 그래도 6회출전 완주한 초보 마라토너가 생각하는 마라톤의 매력은 아무래도 자기와의 싸움이 첫째이고 둘째는 건강인것 같은 생각이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구간이지만 초반 레이스에서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뛴다. 평소하던 고민, 아이생각,아내생각,부모님 생각,앞으로나의 미래등등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아직 초반이라 여유있으니 하는 말이다. 중반부터는 온 몸에서 말을 걸어온다. '이제 좀 그만뛰고 걷던지 누워버려!'라는 온갖 유혹이 다가오지만 머리에서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라고 계속 채찍질을 한다. 이렇게 두가지 상반된 생각들을 달래면 어느덧 멀리 결승점이 보이고 그때부터는 날개달고 뛰듯(생각만) 기록단축을 위해 열심히 달린다.항상 결승점을 통과한 후  드는 생각이지만 몸은 가볍고 나만이 아는 해냈다는 성취감에 싸인다. 그래서 힘들어도 달리는 것같은 어렴풋한 생각이 든다.

 

 

마라톤을 하면서 체중조절이 되고 건강을 되찾을 수있을 거라 필자는 생각한다. 다만 무슨 운동이든지 무리하면 않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평소 회사집,회사집을 반복한 사람, 자가용으로 출퇴근 해서 하루 걷는 양이 집에서 마트가는 거리도 않되는 사람... 마음만 앞서 무리하게 뛰면 관절에 무리가 가서 좋지않다. 필자도 연습을 한동안 못하면 바로 뛰지않는다. 왜냐하면 한번 망가진 관절은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않고 오히려 운동에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더운 여름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니 적절히 수분을 섭취해주면서 해야한다. 좋은 음식,보약도 좋지만 몸을 움직여서 우리의 생체리듬을 활기차게 만드는것이 좋을 것이다.

 

 

필자는 이번에 올리는 글의 제목에 '마라톤'이란 단어를 넣지 않았다. 운동은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하는게 좋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남이 오랜기간 꾸준히 한 운동을 하루아침에 내가 따라한다고해서 얻을수 있는것은 아무것도없다. 걷기,등산,수영등등 운동의 종류는 너무많기에 한편으로는 딱 정해서 하기도 힘든 부분이 있다. 해서 무슨 운동이든 정할 때는 자신의 환경과 생활습관을 잘 생각해서 결정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무리해서 없는 시간을 내거나 자신의 재정상태에 무리가 가는 과한 비용을 들여 하는 운동은 좋지않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일주일에 적어도 3~4번은 할 수 있는 운동이면 좋은 듯싶다. 올 여름뿐아니라 앞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다음 목표는 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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