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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생투구'를 해야 할 청춘들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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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출처)

 

 

어제 있었던 LA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봤을것이다. 류현진선수가 선발투수로 등판한 포스트시즌에서의 3차전 경기는 완벽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1,2차전을 모두 패한 다저스의 입장에서는 3차전을 계기로 반전을 해야함에 더욱 중요한 경기였을 것이다. 필자역시 어려서 야구를 했었고 지금도 역시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시청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간 류현진의 투구를 평하길,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어준 경향이 있다고 했으나 어제 그의 투구와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에서는 그러한 평가가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1회부터 7회까지의 그의 투구를 보고난 후 필자는 같은 한국인으로써 젊은 선수가 큰 무대에서의 좋은 활약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고 어깨에 힘이 들어갈 정도로 내 자신이 뿌듯했었다. 물론 모든 과정이 퍼팩트하게 진행된것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대뷔후 보여줬던 그 어떤경기보다 모든 면에서 좋았다.

 

경기가 끝난후 예상했던대로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어마어마 했다. 모든 한국 언론뿐 아니라 미국 언론에서도 끈이지 않고 계속되었다. 필자역시 그 기사를 기분좋게 보았다. 그런데 많은 기사중 한 언론과의 인터뷰의 기사는 참 인상에 남았다. 그역시 주위에서 많은 축하의 말을 해주었다고 인정했고 자신역시 기쁘다고 하면서 한가지 기억에 남은 말을 해주었다. 그 말은 누군가가 그에게 '인생투구를 했다' 는 말이었다고 한다.

 

'인생투구'.... 필자는 이 기사를 읽고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그에게 있어서 인생투구란 무었인가?. 그 짧다면 짧았던 7이닝동안 던진 투구속에 그의 인생이 담겨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그의 인생을 걸어도 좋을 만큼 혼신에 힘을 다해 던졌다는 말인가?. 뭐 두가지 의미가 모두 담겨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모두는 인생투구를 하고있는지 내 가슴에 턱 물음표가 되어 돌아왔다.

 

그가 던진 투구는 전체적으로는 완벽했지만 하나하나 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구질이 되었을 수 도있다. 또한 타자와의 전술적인 면에서도 간간히 엇나갔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을 가다듬고 제자리로 돌아와 정직하게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요즘 우리는 참 살기 힘들다고 말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힘들게 대학에 입학을해도 등록금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공부는 뒷전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다. 그렇게 4년을 다니고 졸업을 해도 변변한 직장에 들어가기란 하늘에 별다기보다 어렵다. 대학입 할 때 스팩갖추었더니 직장 취업때는 더 많은 스팩을 요구하는게 현실이다. 대학을 졸업과 동시에 신불자가 되는 사회에 살고있다. 그렇다, 힘든거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 뿐 아니라 모두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고있다. 주어진 환경과 사회만 탓하고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청춘이라고하기에는 많은 나이인 필자도 힘들기는 매한가지 이다.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연봉, 더 좋은 집을 구해서 잘 살고싶은 마음이 어디 나 뿐이겠나.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게된다. 학교다닐때 공부 열심히 했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있을까?.물론 확률이야 더 높겟지만 장담 할 수는 없다. 매번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지 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경기에 끝이 보이지 않아서 일까,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다. 경기의 끝이 보이면 열심히 해서 인생의 스팩을 번듯하게 만들수 있을까, 그때는 이미 늦을 것이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3회 조기 강판이라는 씻을 수없는 오점을 남겼다. 아마도 조기강판이되서 보다는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왜?, 자신을 다잡지 못한 아쉬움, 컨드롤 못한 책임에대한 실망감이 더 엄습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한국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하지만 5만6천여명의 눈을 의식했다면 그  압박감은 더욱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3차전 경기에서 지난 실수에 연연했다면 완벽한 인생투구를 보여주지 못 했을 것이다. 오직 자신과의 싸움에서 그는 이겼다고 할 수 있다.

 

대학 스팩을 갖추기위해 노력하고 취업스팩을 갖추기위해 노력했던 그들은 험한 사회에 첫발을 내 딧기도 전에 힘이 지쳐있다. 취업 재수는 기본이고 삼수까지도 하고있다. 그러다 보니 취업연령은 계속 증가하고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본게임인것을 잊지말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원망하고 투덜댈 시간이 없다. 게임은 계속 진행되고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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