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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함께

가을풍경 상암 하늘공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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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고 날씨가 좋지않아 오늘 계획했던 나들이를 취소해야하나 잠시 고민했다. 고민도 잠시 안개가 걷히고 하늘이 맑게 개었다. 오늘은 더 추워지기 전에 가까운 곳에 동생네 가족과 나가 보기로했다. 찌는 듯한 날씨가 어그제 같은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나가보면 옷끝과 목덜미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다. 시골에서는 그 해 뿌려놓은 쌀이며과일 등등 걷어드리느라 분주할 것이다. 몇 년전에 직장동료가 부모님께서 사과농사를 하시는데 일손이 없어 이맘때쯤 매주 내려가 거들고와서는 실제로 일손이 없고 젊은사람도 없어 수확하지 못 하고 놔두는 과일도 허다했다는 소리도 들었다. 다음에 나도 같이 내려가서 돕고 사과도 가져오자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직도 못가고 있다.

 

아이들 데리고 외출 준비하는것은 가깝고 멀고를 떠나 정신이 없는것은 매한가지이다. 가까운면 가깝다고 여유부리다 늦고 멀면 멀다고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늦는다. 오늘도 역시 어머니한테 한소리 듣고 출발했다. 바깥출입이 가능해질 나이지만 아직 챙기고 먹이고 해야한다. 그렇다고 주말에 밀린 집안일을 안 할 수도 없다.

 

그렇게 두집이 모이고 출발 한시간은 오전 11시30분, 그래도 12시 넘지않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되나... 상암 하늘공원으로 출발.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는길이 붐비지는 않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기분이 좋은 것같다. 아내는 피곤하지만 그래도 가을 햇빛을 받으면서 차창밖을보기도 하고 아이들은 이제 서로 말이 통하는지 뭐라고 한참을 떠든다. 한강 다리를 건너 강변북로에 접어드니 잠시 정체가 되기도 했지만 금새 도착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가을 억새축제 한다고 여기저기 취재차량과 나들이온 차량들로 가득하다. 길가 도로변 적당한 자리에 주차를 하고 하늘 공원입구에 도착했다.

 

 

그리멀지 않은곳에 두고도 처음 가보게되었다. 입구는 이렇게 언덕으로 시작된다. 가져온 먹을거리하고 짐은 그렇다 치고 아이들이 잘 가 줄수있을지 내심 걱정되었다.

 

 

 

예상외로 잘 걸어가주고있는 아이들. 이렇게 손녀 손 잡고 걸어가는 어머니모습을 보니 언제 저렇게 손녀를 둘이나 두실 나이 되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 뒷바라지 하신다고 고생하시고 이제는 좀 편안하게 사셔야 하는데 이제는 손녀들 걱정하시느라 여전히 바쁘시다.이제는 몸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실 나이신데 평소 운동을 좀 하셔서 그런지 아직은 정정하시다.

 

 

 

올라가면서 사촌언니와 꽃도 만져보고 장난도 치고 둘이 만나면 이제는 좋아 죽는다. 아이들은 그들만이 통하는 무엇인가가 있는것 같다. 크면서 싸우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서로 의지하면서 잘 커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늘 공원이라는 이름 답게 하늘에 자리잡고있는 공원이다. 바람도 많이불고 사람도 많다. 억새풀숲이 여기저기 가지런히 정돈되어있고 간간히 꽃들도 심어져있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찍느라 정신없는 곳인데 잠시 업는 틈에 한장 찍어봤다.

 

 

 

포즈좀 잡자 한 녀석 자세 잡으면 한 녀석 흐트러지고 에효 힘드네.아이들을 이렇게 억지로 찍기는 싫었지만 꽃 색이 너무 이뻐서 한번 찍어봤는데 역시 자연스러운게 최고다.

 

 

억새풀숲에서...  어머니도 한장 찍찍

 

 

 

내려오며서 뭐가 그리 좋냐..

 

한번쯤 가족과함께 가보면 좋을거 같다. 예전에는 난지도(쓰레기 수거장)이었던 곳을 이렇게 이쁘게 꾸며놓은것은 참 잘 한것같다. 메탄가스를 이용해서 에너지로 쓰이고있다고 한다. 가을이 가기전에 한 번 다녀오세요..

 

입구에서 올라갈때 셔틀버스가있습니다. 편도2000원 왕복1000원 이건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이렇게 되있습니다.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동행할때는 타고 올라가도 좋을것 같네요. 하늘공원위에는 식사나 음료수같은 것들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챙겨가시면 좋구요. 돋자리도 가져가시면 도움되겠습니다.

 

가을 햇볕은 우울증 치료제

 

햇볕이 몸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봤을 것이다. 그런 햇볕이 우울증 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한다.

우선 여름에 햇볕은 많이받아서 멜라토닌이 발생했는데 가을에 현격히 줄어들면서 멜라토닌이 줄어든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활을 하는 호르몬인데 이게 줄어들면서 리듬이 깨지고 우울증세까지 나타난다고한다. 가을 햇볕이 특히 좋은것은 자외선 강도가 여름에비해 강도가 약해서이다. 한 낮을 제외한 아침과오후에 받는 햇볕은 우울증 치료와 생체리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숙면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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