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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아빠의 공상

육아가 힘들어서 부부와아이에게 서로 잊고사는 것은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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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참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저 그렇게.. 그러나 가끔은 산이나 바다로 가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내가 살아온 인생,내 가족,내 아이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한다. 혹 내가 살아오면서 정작 잊고 사는 것이 없는지,아니면 꼭 해야하는데 못 하고있는 것은 없는지 자신에대해서 돌아보게된다. 나는 그 인생이라는 긴 여정중에 자식을 낳고 육아에대해서 많은 생각을하고 초보아빠로써 바쁜 나날을 보내는 길 목쯤 와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육아에대한 남자와 여자의 입장차이와 그러한 가운데 나날이 커가는 아이에대한 생각들을 글로 옮겨 보려한다.

 

나 설걷이 해야되니까 애 좀봐! 기져귀좀 갈아~, 배고픈거 같은데 우유좀 타와~. 집안에 먼지가 너무 많아 애한테 안좋으니까 청소좀 해줘~. 아이가 3-4살 정도까지 대부분 가정에서 일어나는 대화일 것이다.

 

여기서 이런 일들은 누가 해야 되나? 시간 되고 손이 남는 사람이 하면되지 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맞다! 그렇게 이해하고 하면 된다. 내 시간이 좀 남으니 내가 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하루이틀이지 그 일을 계속 나만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내 아내 내 남편은 꼭 놀고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무엇이란 말인가?

 

시대가 변해서 이제는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말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들린다. 조금은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그럼 시대가 어떻게 변했는데 그전에 남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육아를 이제는 해야한다는 것인가?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많아지고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져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해야 하는것인가?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는데 정작 가정에서는 그러한 행동이나 말 한마디 상대방을위해서 해주는가? 이러한 남존여비 사상을 갖고 말 했다가는 돌 맞기 딱 좋은말이다. 그래서 누구나 아는 답이지만 우리가 사는 일상에서는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1.남자가 생각 하는 육아.

 

남자가 하는 육아는 어느 범위까지 한다고 할 수있는가? 나 역시 블로그를 육아에 관련해서 운영을 하고는 있고 3살된 딸이 있는 아빠로써 퇴근 후 술자리를 자제하기도하면서 힘 닿는 데까지는 아내를 돕고 육아에 참여하려고 한다. 어떤 남자는 말한다. 나도 육아에 적극 참여하고 아내를 돕는다고. 그러면 그것이 여자의 일이기때문에 도와준다,거들어준다,해준다는 표현을 하는 것인가? 맞벌이하는 부부중 남자는 그럴 것이다.

 

그럼 앞으로 20~30년 누가 일을 계속 할 것이지 잘 생각해봐 자기는 언제까지 회사에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어차피 일을 접어야 될 거면 빨리 접어!! (단,정년이 보장되있는 직업제외)

 

2.여자가 생각 하는 육아.

 

여자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다. 아니 왜 당신은 도와준다는 표현을 해? 이게 내일이야?라고 반문할 것이다. 나는 애 밥먹이고 씻기고 책읽어주고 하는데 당신은 집에와서 자기몸 씻고 청소좀 해주고 쓰레기 버려주는게 육아야?라며 말이다. 보통 아이 한둘 키우는 집에서 약간의 언성을 높이면서 충분히 할 수있는 대화일 것이다. 나 역시도 가끔은 아내와 그러저런 이유로 언성을 높일때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내가 언제까지 회사나갈 수 있는 것을 왜 당신이 걱정해! 당신보다 더 잘 다닐 수 있으니까 걱정마! 같이 직장디니는 입장이면서 왜 나만 총총거리면서 매일 다녀야 되냐고~.

그만두면 남은 대출금하고 애들 학원비는 어쩔 건데!!

 

3.각자의 입장 차이.

 

우리모두 조금씩 솔직해져 봅시다. 직장을 다녀온 남자나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와씨름한 여자나 내 몸 피곤하면 만사 귀찮습니다. 하루종일 일을하거나 육아을하거나 피곤하것은 마찬가지다. 집에들어가서 편하게 내몸만 씻고 나와서 쇼파에앉아서 편하게 tv나보거나 과일이나 먹으면서 이러저런이야기나 하면서 하루의 끝을 보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려면 뭐하러 아이는 가집니까? 결혼했다고 어른이 다 어른이 아니다.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고 주위어른들이 말한다. 인생선배들의 말이 딱 맞다. 그 사람들이라고 안 힘들었고 내 부모라고 안힘들었겠나? 한쪽이 희생을 하거나 아니면 참거나 상황에 맞게 육아를 했기때문에 한 가정을 지켜왔을것이다. 어느 한 쪽이 희망의 끈을 놓아 버린는 순간 그 가정은 더 이상 온전한 가정이 아닙니다. 그 희망의 끈은 아이가 될 수도 있고 앞으로 더 좋은 화목한 가정이 될 수도있다.

 

4.서로에대한 이해.

 

사실 정답은 없다. 육아에대해서는 딱 선을 가르고 할 수있는 문제 아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이제는 과거 아버지,할아버지 시대가 아니다. 남자가 능력이 있건 없건 나가서 무슨 일을해도 집안에서는 여자가 살림하고 애나 키우는 그런 시대가 아니란 말이다. 여자는 과거에 우리 어머니의 희생을 보고 자라왔고 응당 내가 꼭 해야 할 것같기도 할 것이다. 왜냐? 같은 여자로써 삶속에서 나도 모르게 머리에 각인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아버지의 행동이 싫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어느순간 아버지의 모습이나 말을 하기도 한다. 서로 그러한 부모님의 언행이 머리에 남아있기때문에 고치기가 참 힘들다. 그러므로 남자나 여자나 생각을 의식적이라도 고치고 언행도 고쳐 나가야 한다.

 

내가 힘들면 상대방도 힘들게 마련이다. 내가 한번하면 상대방이 이 일을 할 시간에 다른 집안일을 할 수있겠다고 생각하거나 아이를 한 번더 돌볼 수있겠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교과서적인 말만 하는구나?라고 생각 할 지모른다. 교과서 속에 답이 있다고 아마도 그들은 다 알고있을 것이다. 단지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않다 뿐이지..

 

가끔 친구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육아에 관련된 대화가 제일 많다. 아마도 앞으로 10년은 그런 대화를 나눌 것 같다. 누구네 집은 어떻고 아이는 몇살이며 무슨 공부를 하는지 남자는 여자 흉보고 여자들은 남편 흉보느나 정신이없다. 그래도 티격태격 잘 사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안타깝게도 가정을 유지한지 못 한 친구들도 있다. 육아문제 성격차이 등등 부부가 살다가 혜어졌다는 않좋은 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육아와 자식교육에있어서 각자의 의견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 부부라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이들이라면 그 타협점 또한 충분히 찾아서 해결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사랑했던 그 순간을 잊고 살고 는 있지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5.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고있는 것을 과거 조상들의 지혜속에서 얻는다.

 

지난해 조선시대의 '양아록'이라는 과거 조상들의 육아일기쯤되는 책이 소개 되었습니다. 이 양아록은 아버지를 일찍여의고 할아버지가 손자를 키우면서 일기형식으로 적어놓은 책입니다. 이 책이 세상에 소개되면서 아빠육아가 사람들 사이에서 한때 이슈가 되었고 심심치 않게 언론이나 방송에 소개가 되었다.

 

양아록은 유아기와 소년기에 손자의 성장과정과 할아버지의 손자에대한 애틋한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무조건 적인 사랑보다는 때로는 엄하면서도 학교 성적이 아닌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고 사람의 도리를 어기지 않는 법을 가르치고있다.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에 살기 바쁘고 힘들어서 잊고 살고있는 것이 조선시대의 '양아록'에 담겨있지는 않는지 생각 해봐야 한다. 과거 어머니들은 자식에게 만큼은 단호하셨고 때로는 매를 아끼지 않으셨고 저녁에 잠들어있는 자식의 종아리를 걷어서 약을 발라주셧던 어머니의 마음을 지금 우리는 잊어셔는 안될것이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사람의 도리를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닌지. 지금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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