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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아빠의 공상

과연 좋은 블로그와 블로그의 가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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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블로그를 시작한지 5개월이 되어간다. 언제부턴가 어릴적에 써오던 일기를 쓰고싶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질 않았고 하루에 12시간넘게 컴퓨터로 일을 하는직업이다보니 연필을 잡는것에 익숙하지도 않아서일까..  공대출신인 내가 글이라고~ 물론 공대생이 글 못쓰리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국문학과 출신보다 글을 대할 기회는 적지 않았을까.........평소 카페나 블로그를 보아오긴했지만 내가 직접 해보려는 생각은 안했었다. 한마디로 눈팅만 했었다. 이제 나에대해서 내 가족 일상에대해서 조금씩 뭔가를 이용해서 남기고싶었던때에 나만에 블로그를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되었고 아직까지는 그런데로 운영해오고있다.

 

 

 

 

잠시 블로그에대한 느낀 점을 말해보겠다. 블로그는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칼럼, 일기, 취재 기사 따위를 올리는 웹 사이트'이다. 말그대로 자유롭게 쓰면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블로그란것이 어떤사람에게는 휴식처가되기도하고 어떤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않을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취미삼아 소설책이나 시사책을 읽기는 했어도 글을 쓰는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아무리 자유롭게 쓴다고해도 몇줄 채 쓰기도 전에 막막했다. 무슨말을 어떻게 풀어서 써야되나.. 어떻게 결말을 짓고 마무리를 해야되나.. 참 내자신이 무지하고 무력해보였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솔직히말하면 나한테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이 공간이 스트레스이자 의무적인 공간이 되어 버린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사진만 많이 올리거나 퍼온글을 올려서 소중한 공간을 채우기는 싫었기 때문이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한달 두달 꾸역꾸역 써온것이 이제는 5개월이라는 시간을 지나갔다. 이제는 그럼마음들이 차츰차츰 나아져서 좀더 알찬 블로그를 만들어가기위해 더 노력중이고 시간에 쫓기지않고 글을 쓰려고 노력중이다. 글은 쓰면 쓸 수록 발전하지 않겠는가.. 단 노력한다는 전제하에서..

 

 

 

위 그림은 The Words 라는 영화을 한 장면들이다. 오른쪽의 남자는 초보 작가다. 여자와 신혼여행을 프랑스로 가게되고 지금 들고있는 가방을 골동품가게에서 우연히 구입하게된다. 좋은 글을 쓰기로 여자와 다짐하고 글을 쓰는데 출판사에서 인정을 안해주는 일이 다반사였고 생활고에 시달리게된다. 여행지에서 구입한 빈티지 가방 속에는 한뭉치의 종이들이 있는데 그것은 왼쪽의 할아버지의 젊을때 쓴 글이다. 젊을때 자식을 잃고 아내와 이혼위게에처한 할아버지는 어느날 갑자기 막 쏟아지는 주체 할 수가없을만큼에 좋은단어들로 하여금 글을 쓰게된것이다. 그 가방의 글을 초년작가가 소지하게되고 그 글을 읽은 작가는 고민에 빠져들게된다. 지금여기서 이 영화에해한 이야기는 다 하지 못하지만 할아버지의 글을 단어하나 점하나까지 틀리지않게 쓰게되고 유명한 작가가 되지만 평생을 마음의 짐이 될 것이다.

 

가끔은 뉴스기사나 좋은 정보에대한 글은 그대로 옮겨놓고싶은 충동이 생기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대한 자제하고 대신 링크를 걸어두고 출처를 꼭 밝히려고 한다.

 

 

 

내 블로그에대한 평가는 과연 어떨까? 이것을 알 수있을까? 블로그 이웃, 댓글,구독 수 등등 여러가지 평가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나의 생각은 내가 얼마만큼 소중히 생각하고 관리해왔는지 그것은 자신만이 알 수있을것이다. 객관적인 평가요소로서는 이웃들이나 사람들과의 공감대형성과 구독하는 구독자수 진심어린 댓글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을 말하는것이다. 요즘은 글을  하나 작성하고 저장과동시에 발행이되기전에 임시저장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보통 두번에서 세번정도는 더 보고 발행을 하는 버릇이다. 처음에는 글 하나쓰기 힘들어서 빨리쓰고 올려야지 하는 생각이 더 앞섰던것 같다. 그래서 나중에 내가 쓴 글을 보면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들었다. 오타작렬, 내용도 앞뒤도 않맞고 생각나는 대로 써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쉽게쓰면 그렇게 쓴만큼 남도 쉽게 읽고 아무런 느낌도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평가 할 가치도 없는 글이 되버린다.

 

 

 

꼭 누가 봐주기를 바래서 쓴다기 보나든 내가 정성들여서 쓴 글이기에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쓰는 블로그는 육아 관련 블로그이긴 하지만 나만의 소소한 일들을 올리는 블로그이기도 하다. 나중에 몇년이 지나서 아이가 커서 이 블로그를 볼 수있게 된다면 그때 아빠가 어떤일에 관심을 갖었는지 또 자신에대한 성장과정사진이나 글을 봐준다면 조금 뿌듯하지 않을까? 라는 바램도 약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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