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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보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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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자식이기는 부모없다는 옛말이 가끔 떠올라도 되는건지 문득 생각이든다. 자식을 키운지 만2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쉬운건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처음 갓 태어나서는 조심조심하느라 우는아이 달래는 일이 하루 일과였는데 요즘은 그놈에 고집이 생겨서 여간 힘든게 아니다. 자기 기분맞춰주고 놀아주면 좋다고하고 잘못해서 혼내기라도 하려면 울어버리니 그렇다.

 

우리부부는 딱히 정해놓고 육아를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꼭하려고 한다. 예를들어 매일 씻고 양치하는일, 어른을 보면 인사시키는일, 또래아이들 하고 놀면서 양보심기르기 등등 대부분 부모라면 다 하는 것이다. 그러한 생활교육 이외에는 한가지 더하는게있다면 어떤일을 잘 하면 칭찬을 열배 백배 해준다. 아이에게있어서 칭찬만큼 큰 보상은 없는것 같다. 아이가 주위사람들의 얼굴표정을 읽고 분위기가 좋은지 언성을 높이면서 이야기하면 분위기가 안좋은지 알 만한 나이가 될때즈음 우리부부는 얼굴을 마주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칭찬과 격려가 만드는 보석

"한번은 주얼리 디자인 학교를 갓 졸업한 외국인 디자이너가 자기가 한 디자인이라며 목걸이 디자인 스무 점 정도를 내게 보여 주었죠. 실무 경험이 없는 친구의 디자인이라 만들어서 팔 수 있는 작품은 하나도 없더군요. 그는 이미 여러 회사의 문을 두드렸던 모양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인지 나를 방문했을 땐 풀이 죽어 있었죠. 취업도 안되고 디자인도 모 파니 이탈리아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과연 주얼리 디자이너의 자질이 있는지에 대해 자문하는 중이라 했습니다. 만일 그때 나까지 그의 디자인을 사 주지 않으면 그 친구는 좌절해서 디자인 자체를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디자인을 몽땅 사 줬습니다. 어찌나 기뻐하던지...... 큰돈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자기 디자인을 이탈리아 회사에 팔았다는 생각에 용기를 얻은 것 같았습니다."

 

이탈리아 발렌자에서 임마(IMMA)라는 주얼리 회사를 운영하는 그라싸노 사장이 들려준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옛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난 현재 주얼리 디자이너로 밀라노에서 활동하지만 내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1998년 국제 공모전에 출품할 디자인을 들고 후원사를 찾아다닐 때 나는 여러 회사로부터 관심 없다는 말을 듣고 실망해 공모전 참가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아마 내 디자인의 독창성을 인정해 후원사를 대 주고 당선 뒤 디자이너로 일할 기회까지 준 다미아니(DAMIANI)회사가 아니었다면 난 자신감을 잃고 다른 일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때 얻은 자신감은 내가 지금까지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 사람의 마음 씀씀이가 다른 사람에게 큰 용기를 주는 일은 우리가 미처 모르는 사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특히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는 것이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근원이 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다이아몬드가 원석일 때는 빛나지 않지만 갈고 닦으면 가장 빛나는 보석으로 탄생하듯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을 갈고 닦는 것은 관심과 칭찬, 격려와 적절한 뒷받침이다. 애정 어린 말과 행동이 살아서 빛나는 보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라싸노 사장이 구입한 그의 디자인은 아직도 서랍 안에 보관 중이지만, 나와 안면이 있는 그는 현재 이탈리아에서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 문화산책] 발췌

 

 

사랑스런 눈 빛으로 처다보면서 칭찬을 해주면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더욱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있다. 위의 글에서 처럼 아이는 아직 원석에 비유 할 수 있다. 이 원석을 얼마나 잘 갈고 닦을 수 있게 부모가 뒤에서 격려를 해주고 넘어지면 기댈 수있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아이가 빛나는 보석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 부부가 간과하고 아이를 대하고 잇는 것이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있지않나 싶다. 항상 칭찬을 해준다고해서 과연 아이가 부모가 바라는 것 처럼 밥도 잘 먹고 씻기도 잘 할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가끔은 나도 아이도 지칠때가 있다.

 

한번은 우유나 물을 먹다가 삼키지 않고 그냥 밷어 버리는 버릇이 생겼다. 그 전부터 하면 안된다고 말을 했지만 도무지 들을 생각을 안한다. 옷도 젖고 마루에는 물이나 우유로 흥건해진다. 거기다 그 우유나 물을 또 가지고 논다. 재미있는지 아니면 그 촉감이 좋은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듣지도 않고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면 그때 뿐이다. 이런 것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부모도 사람인데 어찌 화가 나지 않으랴!!

 

 

 

아이가 잘 했을때는 아이도 좋고 부모도 좋다. 더 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는 최악이다. 잘 했을때는 열배 백배 칭찬을 해줬으면서 잘 못 했을때는 왜 혼내기만하고 잘 못 한것만 말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OO하지마~ OO하면 안되~ OO하면 나쁜사람이지~. 이러한 말들은 이"OO"이 뇌리에 각인이 된다고 한다. 해서 나중에는 그것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이의 두뇌는 잘못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언어 자체가 뇌에 각인돼 행동을 고치기보다는 각인되는 말에 의해서 행동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 다시 말하면 어느 특정 행동에 나쁘다고 말하면 그 말에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상은 중요하다. 그러나 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나쁜 행동을 하지 않으면 보상하겠다는 방법과 좋은 행동을 하면 보상하겠다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전혀 하지 말아야 할 보상이다.

 

“예를 들어 ‘너 오늘 울지 않으면 내가 사탕 줄께’라는 식의 보상은 절대로 좋은 것이 아니다”고 데스트리는 못박았다. ‘울지 않으면’이라는 말은 곧 우는 그 자체만 뇌에 작용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는 아이의 원인이 거기에 있다.

보상은 항상 잘한 것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너 오늘 동생을 너무 잘 돌보아서 상을 줘야 겠다”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데스트리가 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들이 잘하는 일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가 즉각 아이의 등을 두드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방을 깔끔하게 치웠을 때는 “정말 잘했다. 오늘 엄마가 점심 사줄게”라고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베이비뉴스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대했을경우 아이가 긍정적이고 주입식이아닌 능동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옛말에 "자식농사"라는 말이있다. 농사꾼은 한 해 농사를 잘 하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다한다. 봄이와서 땅이 녹으면 논에 돌을 골라내고 물을 대서 평평하고 잘 자라게끔 기초를 잘 닦는다. 그리고 모내기를 하고 벼가 자라기 시작하면 새벽부터 나가서 살핀다. 가뭄이 오면 수로에서 물을 대주고 홍수가 나면 물을 빼주고 태풍이오면 넘어진 벼들을 일으켜 세워준다.  자식을 농사에 비유한 옛어른들 말이 틀린말이 아니다. 자식도 매 한가지가 아닐까 한다.

 

결혼해서 자식을 키우고 육아일기라는 블로그를 하면서 한 번쯤 되새겨 생각해보고, 내 자신에게도 도움이되는 글 쓴는 시간이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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