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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월세 대란 몸으로 느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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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갈망하고 또 희망하는 것이다. 내가알고있는 한 이러한 내집마련이 꿈인 국민들이 대다수 일 것으로 알고있다. 집없는 설움에서 벗어나서 두발 뻣고 마누라와 새끼들과 살수 있는 나만의 공간...내 집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 역시 그 꿈을 쫒는 사람중에 하나이다. 지금 살고있는 집은 우리 세 식구가 살기에 크지도 그렇게 작지도 않은 적당한 평수에 전세집이다. 아이가 생기고 짐이 하나둘 생기면서 점점 생활공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살고있다.

 

 

통상 전세계약은 2년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나 역시 결혼 후 몇번의 이사를 해봐왔기에 2년마다 재계약을 하거나 혹은 별말없으면 그냥 살아왔다. 전세계약을 할때 '앞으로 2년만 살아주세요'라고 주인이 말을 하는 경우는 없기에 이번 전세집 역시 한 4년정도는 살겠지하고 살아왔다. 그렇게 이사를 하고 올해 11월이 2년이 된다. 지금 집을 계약 할 시점에도 전세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주변시세중 제일 비싸게 계약을 했지만 아이문제가 있었기에 감수하고 이사를 했다. 그런데 요즘 아니 올 초부터 부동산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것은 대충 짐작은 하고있었다. 계약 할 시점에 필자나 아내의생각은 '설마 또 오르겠어 아마 내려가겠지'라는 우리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고 오히려 천정부지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있다. 

 

 

11월 전세만기 날이 다가오면서 올 여름, 아니나 다를까 집주인의 집을 좀 빼주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직 아이가 어리고 맞벌이를 하는지라 잠시 봐주시는 부모님 곁을 떠나기에는 무리가있는 우리는 약간은 실망감이 있었지만 어쩔수 있겠나 집주인이 갑이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도 여름부터 연락을 해왔기에 앞으로 약 5개월여가 남아있는 기간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부동산에서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기다려보자는 말과 전세매물은 전무 하다는 말도 덧붙혔다. 그래도 설마 앞으로 매물이 없겠어?라고 스스로에게 안심을 시키며 하루하루 보냈다. 여름이 가고 이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전세매물은 없다. 아니 앞으로도 나올것 같지 않다는 부동산 말에 우리부부는 걱정이 앞섰다. 적지않은 세대수를 가지고있는 현재의 아파트에서 어떻게 전세매물이 하나도 없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에 반해 월세와 매매는 간간이 매물이 나오고있는 실정이었다. 단지내외에 부동산이 없어진다는 소리가 헛 소문이 아니었다. 계약이 있어야 부동산 유지가 될터 내가 눈으로 확인한 부동산만도 3개는 없어진 것 같다.

 

 

어쩌다 전세매물이 나온들 예전과같이 부동산과 부동산의 매물을 서로 공유했던 것은 이제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오히려 손님에게 당부 또 당부를 한다. '제발 다른 부동산에는 말하지 말아달라는 부동산 주인의 간곡한 부탁을 한다. 그 만큼 전세매물이 없다는 증거 일 것이다. 어쩌다 전세매물이 나와서 집을 보러간다는 말을 했어도 맘을 놓을 수가없다. 다른사람이 집을 보지도않고 계약을 덜컥 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계약 만기 날짜는 다가오는데 전세매물이 없어서 이렇게 걱정을 했던 적이 없었던 우리는 운이좋았던지 다행히 계약을 할 수있었다. 불과 만기 한달을 남겨둔채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되었다.  맘에 들고않들고  이것저것 따질 여력은 당연히 없었다. 제날짜보다 약 10일정도의 차이는 서로 이해하기로 하였고 집의 상태또한 볼 거리가 않되었다.

 

 

필자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다. 부동산의 과거와 앞으로의 동향에대한 지극히 사적인 견해는 있을뿐 솔직히 잘 모르는 분야이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한 서민으로써 최소한의 관심을 가질 수 밖에없는 것은 현실이다. 그리고 그간 부동산을 여러군데 다니면서 느꼈던 이번 8.28 부동산 대책에대해 적지않은 실망감이 들었다. '중개소와 부동산및 은행권' 이 세곳만이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줄테니 집을 사라고 부추긴다. 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자기집 마련하기 싫은 사람 몇되겠나. 제발 월세만은 탈출하고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나. 서민들에게 무조건 대출해 줄테니 집을 사라하고 이런집 구하기 힘들다고 부동산에서는 매매를 권유한다. 더이상 있는자를 위한 대책이 아닌 조금은 현실성있는 대책을 마련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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