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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함께

3살 딸에게 느낀 배신감과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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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달라졌어요!!!

 

밥먹는 습관도 교육이라고 했던가!!

저희가 그토록 바라던 먹는 습관이 정착을 하려는지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던 아이가 식탁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은 무제한이지만 한 자리에서 먹습니다.

주중에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해서 주로 저녁시간에는 할머니가 봐주시는데 몇일전에는

할머니와 나란히 앉아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은율이는 시작은 식탁에서 하지만 끝은 집안 어딘가에서 마무리를 하곤 했습니다.

그 장소가 부엌이든 거실,쇼파,심지어 지져분하게 먹는 날은 화장실에서 마무리 되기도 합니다만..

아이 밥먹이는게 왜 그렇게 힘드냐구요? 알아서 주는데로 잘 먹는 아이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하지만 은율이는 예외였음으로 지처가는 저희에게는 희소식이죠..

 

 

 

 

 

 

 

이렇게 제자리에 앉아서 잘 먹을걸 그동안 왜 그렇게 고생을 시켰나 곰곰히 생각하던중 문득 어린이집 선생님의 알림장이 불연듯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용인 즉 이렇습니다...

"요즘 은율이가 밥을 너무 잘 먹습니다. .....하준이옆에서 ..."

"화장실 턱을 넘어갈때도 하준이는 은율이 손만 잡아줍니다"

 

 

어디서 저런 인위적인 표정은 배웠는지 모르겠네요..

 

 

 

유독 하준이라는 친구와 잘 지내는 은율이 입니다.

 

 

 

갑자기 머리가 띵 합니다.. 이거였습니다..

평소에 은율이는 어린이집 같은반 남아인 하준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닌지 얼마 지나서 하준이라는 친구하고 잘 논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긴했지만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뭐 은율이도 이제 친구도 생겼네...하면서 말이죠.

누가 제일 좋아 하면 OO이...누구하고 같이 먹을거야 하면.. OO이...

이제 자야지하면 OO도 잔데...온통 하준이였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엄마하고 아빠하고 거기에 할머니까지 쫓아다니면서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보려고 한 행동들과 시간들이 하준이의 존재 한방에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이었습니다..

 

근래에 회사에서 가끔 그런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이의 행동이나 말투에대해서 왜 그런행동을 했을까? 그런말은 어디서 배웠을까?하는 원인을 찾으려는 생각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것도 갑자기 불연듯 생각을 해보니 하준이라는 친구의 영향이 컷던 것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살짝 질투감 마져 드는 느낌은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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