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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린이집 교사를 베이비시터 취급, 우리는 떳떳한가..

얼마전에 있었던 일이다. 아내는 회사에 출근 하던 시간보다 그날은 조금 늦게 출근하게 되었다. 평소 할머니의 손에 어린이집에 가던 아이는 그날은 엄마손잡고 가게되었다. 아이도 엄마도 즐겁게 상쾌한 아침바람을 느끼며 그렇게 어린집에 갔다. 어린이집에 거의 다왔을 즈음 늘 하던데로 아이는 경비아저씨게 인사하고 마중나오신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던 차였다. 그런데 어린이집 앞으로 승용차 한대가 들어오더니 선생님과 아내그리고 아이의 앞에 정차하였다. 아내는 혹 같은 어린이집 아이의 엄마인지 몰라서 확인하고 인사도 나눌겸 잠시 그렇게 서있었다. 회사를 다니느라 어린이집에 엄마가 가끔이라도 가지 못 하니 이럴때라도 선생님과 원생 부모라도 만나보려고 했다. 그래야 인사정도만 나눌 뿐이지만. 그렇게 차에서내리는 여자는 예상대로 원생중에 한명의 엄마였고 선생님과 아내는 그런 여자가 아이를 차에서 내릴때까지 기다렸다. 그 엄마는 아이를 내리는 표정이 조금 좋지않아보였다. 뭔가 아이하고 한 바탕 하고 나온 분위기? 그런것을 느꼈다. 원생엄마는 그렇게 아이를 내리고 선생님께 아이를 인계하면서 

 

선생님: OO어머니 안녕하세요?

원생엄마:  (선생님의 인사는 안중에도 없는 엄마)선생님 이 애가 어제 두끼나 않먹었어요.!!

선생님: 아~ 그랬어요?

원생엄마: 애 오늘 밥좀 신경써주세요. 잘 좀 먹여보세요!!

선생님: 아 예~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아내는 조금 무안하기도 했고 같은 부모입장에서 선생님을 쳐다보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분위기가 어색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뭐 저런 엄마가 다 있지!!"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 이 상황은 무엇이란 말인가....

 

어린이집 교사는 보육교사이다. 개인이 고용한 베이비시터는 물론 아니다. 그 교사는 하루종일 많은 아이들의 건강과 소정의교육을 책임지고있다. 그런 교사에게 자기 자식 밥먹는것을 하인대하듯 시키는 것은 도리에 맞지도 않고 해서도 않되는 말이다. 자기 자식 집에서 못먹인 것을 마치 교사의 잘못인양 말하고 있다. 그 부모의 윤리의식과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는 그 아이의 미래가 걱정된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는 규칙과 법을 준수 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러나 그 법과규칙 이외에도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가있다. 그 윤리안에는 사람의 도리라는 것이있다. 어떤일이나 행위를 하는데있어서 이치에 맞는 행동과 말을 가르킨다. 부모자식간에도 지켜야 할 도리가있고 부부,형제,친구,스승과제자 하다못해 지나가다 모르는 어른과도 지켜야 될 도리가 있는 것이다.

 

언젠가 어린이집교사의 하루에대한 글을 본적있다. 아침에 등원하는 아이들을 반갑게 한명씩 포옹으로 맞이하고 여야들에경우 아이들의 긴 머리를 꽁꽁 이쁘게 한명한명씩 묶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대소변을 가리는 아이들이야 데리고 화장실을 가면되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기져귀교체, 밥먹기전에 간식, 아이들과 책읽기,노래부르기,활동하기, 아픈아이 있으면 약먹이기, 그렇게 오전을 정신없이 보내고 낮잠시간이 되서야 교사들 점심과 아이들마다 알림장에 그날 있었던 일과 감정상태 건강상태 등등을 모두 적는다. 자고 일어난 아이들중 우는 아이 달래기서부터 다시 기져귀교체, 오후간식, 야외활동 짧은시간동안 그 일들을 하고나면 교사는 화장실 갈 여유도 없다고 한다.위의 원생부모의 언행은 분명 어린이집교사에 대한 부모의 도리를 무시한 언행이다. 아무리 돈받고 일하는 보육교사이지만 많은 원생들중에 그 아이에게만 집중해서 밥을 먹이고 보살필 의무는 없는것이다.

 

요즘 인터넷 사회면을 보면 '어린이집..아이 폭행'.'어린이집 교사 아이 피멍들게 만들다'라는 기사가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의 아이에대한 폭행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아니 폭행이란 자체가 성립이 않되는 곳에서의 일이다. 일부 몰지각한 어린이집 교사의 파렴치한 행동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어린이집과 부모와의 갑과 을이 바뀌었다고도 말한다. 나역시도 그것에대한 글도 블로그에 올린바 있다.

 

악성댓글1

OO어린이집은 추운 겨울에 난방도 안되는 냉방에서 아이들을 재우고 장난감이 없으니 부모에게 전화해서 장난감 가져오라고 함.

 

악성댓글2

OO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원장에게 맞고 왔습니다. 아이의 뒷목이 빨개져있습니다. 얼굴에 상처도 있습니다.

 

냉방에서 잠을 재우고 장난감이 없는 것은 허위댓글로 판명됬으며 아이의 빨개진 목과 얼굴에 상처는 또래의 아이들과 다툼으로 일어난 상처라고 한다. 이러한 악성댓글은 사이버테러입니다. 블로그나 주로 주부들이 이용하는 카페에 글이 올라간다면 그 어린이집은 폐원해야 한다. 더이상 그 지역에서 발붙이고 살 수도없다.

 

최근들어 어린이집에대한 폭력에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린이집 교사의 자질에대한 올바른 평가가 수행되야 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특히 영유아들을 상대하는 어린이집 교사는 다른 어떤직업을과도 다른 인성교육이 올바로 되야 한다. 그 의무는 보육교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모또한 인성이 중요하고 부족하면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이든 일방적인 것은 없다. 상대가 자신의 도리를 다 했을때 서로의 신뢰가 쌓이고 민음이 커지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부모들은 어린이집에 관한한 얼마나 떳떳한가? 위의 도리없는 어느 원생의 부모를 일례로 들었지만 비단 그것 뿐인가 하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