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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린이날, 내 아이를 잃어 버리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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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맘때쯤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어린이날 행사와 나들이 나온 인파로 인해서 인산인해를 이룬다. 몇살까지를 어린이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가까운 곳이라도 외출을 할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필자도 어려서 부모님과함께 동물원이나 유원지에 갔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만하더라도 부모님손잡고 아이들과 갈만한 곳은 거의 정해져있던 터라 순식간에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때의 사진을 가끔 꺼내보고 알 수있었다. 당시 한가지 기억에 남는것중에 아찔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기억으로는 당시 내 나이가 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기억하는데 어머니와 지하철을 타려고 승강장에 있었던 나는 승차도중 어머니와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내가 스스로 승차했다기 보다는 사람들에 밀려서 승차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너무 떨리고 겁도났던 기억이 생생하다. 만약 그때 어머니와 다시 만나지 못 했으면 지금쯤 난 어디서 무었을 하고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보지만 상상도 안가고 생각하기조차 싫은 경험이다. 시간이 많이지난 지금도 나의 머리에는 그 당시 경험이 생생히 남아있다.

 

 

미아(迷兒)란 아이가 보호자로부터 벗어나 해방을 알 수없는 모든 경우를 말한다. 어느날 내 아이가 사라진다고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은 '끔직한 소리좀 하지마!'라고 할 것이다. 끔직한 소리,상상도 하기싫은 소리다. 그런데 그러한 일들이 내주변 혹 나에게 일어 나지 말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이제 제법 걷기 시작한 아이,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를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 아이를 잠시 잃어버린 후 다시 찾고나서 가슴이 철렁한 경험들은 생각보다 주위에 많이있다. 모두 하나같이 하는 말이 '정말 머리속이 하얗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허둥지둥했다'는 말들을한다. 만약 내아이가 그랬다면 나 역시도 그 상황에 당황하게 될 것이다. 속된말로 눈에 뵈는게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항상 부모는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함에 있어서 아무리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면 안된다. 만약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특히 더 그러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어리면 어릴 수록 호기심이 충만해서 자신도 모르게 낯선것을 보면 따라가거나 보고 만지고 싶어한다. 그렇게 궁금하고 신기해서 따라간곳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아는 엄마,아빠는 안보이고 낯선 사람들만 보인다면 아이는 공포감과 두려움이 물밀듯이 몰려올것이다. 어떤아이는 울음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를 알리는것이 본능임에도 울음조차 나오지 않을정도의 공포감을 느낀다고 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통계자료 출처)

 

미아발생은 매년 증가하고있다.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비율이 높게나와있긴 하지만 미발견건수 또한 증가하고있다. 장애인의 경우는 의사소통하기에 어려움이 있기때문에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수치가 더욱 낮게 된다. 부모를 찾지못하는 미발견건수에 해당하는 어린이는 장기미아로 남게되고 시설로 보내지게된다. 그렇게되면 한 아이의 인생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부모의 보살핌에서 벗어난 힘겨운 삶을 살게된다. 부모또한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을 평생 한으로 가지고 살게되고 한 가정이 파탄에 이를 수 도있다.

 

 

여기서 이상하게 생각 될 만한 것이 있다. 매년 실종아동은 왜 증가하는가? 출산율도 최저국가의 오명을 쓰고있는 마당에 왜 실종아동의 발생건수는 늘어만 가는지 필자는 조금 이해가 되지않았다. 출산율증가와 아이의 수는 비례하기 때문이다. 실종아동증가의 문제점은 사회적 인식부족이다. 오히려 과거 7-80년대에는 실종아동에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 높았다고 한다. 실종아동에대한 첨단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그 의존도만 높아졌을뿐 실제 아이와함께하고 곁에있는 성인들의 인식이 과거보단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경찰청의 여성청소년과 안에 실종아동 전담경찰이 한명뿐이고 실종전담팀도 인력부족을 호소하고있다고 한다.

 

실종전담팀에 근무하는 현직경찰관의 말은 "위치추적의 생명은 신속성인데 위치추적을 요청하는 절차도 까다롭고 통신사에서도 이를 몇시간내에 처리해줘야 한다는 규정이없다고 말했다"  많은 첨단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실제 중요한 것을 빠트리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고 개선 할것은 즉시 개선해야 할 것이다. (문화일보기사 일부출처)

 

 

실종아동과 미아의 차이 그리고 신고의 문제점

실종아동이란 아이의 행방을 알 수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실종아동의 경우 여러유형으로 분류 될 수있다. 우선 타인에의해 유괴, 유기,사고에의한 실종과 단순 부모의 실수로 인해서 일어난 모든일을 지칭한다. 우리는 실종아동보다는 미아라는 단어를 많이쓰고있는데 미아는 위의 여러경우를 배제한 단순 부모의 실수로 인해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인식이 강하고 그에따라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있는데 문제가있다. 어디까지나 부모의 실수라고 보는 경향이 크기때문이다. 아이가 실종된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 받지않고 내가 찾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도 문제이고 아이의 사전자료가 부족한 것도 문제가되고있다.

 

 

(경찰청 블로그 출처)

 

그렇다고 부모는 우리아이에게 있을 수있는 일을 앉아서 당할 수는 없지않은가?.

최근 가장 신속하게 실종아동을 찾을 수 있는 제도가 경찰청에서 실시하고있는 사전등록제이다. 만14세이하의 아동에게 적용되는 사전등록제는 아동의 신상명세와 특이점(상처,점,흉터)을 입력하고 부모의 연락처등을 입력하고 사건이 발생했을때 중간과정을 빠르게 진행해서 초동수사의 빠른 조사를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가까운 파출소에 아이와 함께 가서 지문과 몇가지 조회를 거치면 등록이 된다.

 

 

어린이날이라고 많은 가정에서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것이고 또 그러기를 바랄 것이다.우리집은 아니겠지..우리아이는 그럴리는 없어..라고 아니한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많은 인파가 모이는 장소라면 더욱 신경을 각별히 써야 할 것이다.

 

 

어린이날이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의 날로 기어되지않도록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취할 수 있는 사전자료를 남겨두어야 할 것이다. 만약 내 아이가 실종되었을때 찾을수 있는 실마리를 남겨두어야 할 것이다.

부디 모든 아이들이 즐거운 어린이 날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초록우산 실종아동 전문기관

 

경찰청 안전드림

 

아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인식표를 아이에게 달아주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사전에 아이에게 혼자가 되었을 시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의를 주는것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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