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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함께

어머니 고향 방문과 횡성한우의 부드러운 맛~

 

 

 

 

 

어머니와 이모님을 모시고 나한테는 외가집이자 어머니 살던 동네를 방문하게되었다. 그동안 바쁘고 차가 잔 고장이 많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한 외할아버지도 뵐 계획이다. 이곳은 원주시 횡성인데 예전에비해서 도로도 많이 좋아졌고 시골같지 않게 많이 발전한 모습니다. 횡성 한우로도 유명하고 서울에서도 그리 멀지않은 곳이어서 타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침부터 은율이 밥먹이고 정신없이 준비해서 출발해서 도착한 시간은 12시를 넘기지는 않았다. 

 

 

 

이곳은 횡성에서 조금 벗어난 시골동네인데 이곳이 어머니가 어려서 살던 곳이라고하신다. 한폭에 그림같은 동네였다.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계단식 논들이 있고 듬성듬성 집들이 있다. 간간히 새로 리모델링한 집들도 보인다.

 

 

 

왼쪽으로 보이는 것은 우사(소집)이다. 공기도 좋고 물도 좋아서 역시 이곳에서 자란 소는 유명 할 만 하다. 겨울에는 조금 일이 없어서 그런지 동네가 조용하다. 여유로운 시골 모습이다. 봄이오면 다시 분주해질 모습이 상상이 간다.

 

 

 

 

이곳은 아직 비포장도로여서 더 올라가보려고 했지만 중턱에서 차를 주차하고 어머니와 이모님이 예전살던 집들이 이제는 없어졌고 이 자리가 뭐였지?하면서 옛날 생각을 떠올리신다. 어느세 환갑이 훌쩍 넘으신 나이에 손녀를 데리고 다시 찾은 고향이 어머니한테는  많은 생각을 하시게 하는것 같다.

 

 

 

 

몇일전 엄마가 사준 빨간색 모자를 쓰고 소를 한참을 바라보는 율이.. 평소 책에서만 보던 소를 직접봤는데 생각만큼 이쁘지 않았다보다. ^^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ㅋㅋ

 

 

 

왕할아버지(은율이 표현)를 모시고 횡성한우를 점심으로 정하고 새말IC 에 위치한 한우프라자에 갔다. 이곳 방문은 네번째인데 역시 이곳만한 곳이 없는것 같다. 한우프라자에서 나오는 고기는 이 지역 특성화를 위해서 서울이나 다른 도시로 유통되지않고 여기서만 맛볼 수있다. 한마디로 맛있으니까 먹고싶으면 다시 찾아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말 할만한 맛이니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등급은 A++ 골고루 분포된 마블링. 다시 가서 마구 먹고싶은 마음이다. ㅋㅋ

 

 

 

아시겠지만 구울때 잘 못 구우면 절대 안됩니다. 적당히 익었으면 바로 뒤집어서 질겨지지 않게 먹어야 됩니다..

 

 

 

아이고 먹고싶어라..

 

 

 

이것은 육회입니다. 사실 먹기전에 한장 찍고 먹었어야 했는데 정신줄을 놔버려서 그만 찍는것을 잊어버렸고 먹다 생각나서 한 컷 올립니다. 죄송^^

부드럽고 양념이 적당히 되어서 고기맛을 잃지 않았다. 육회를 가끔 먹어보면 이게 고기맛인지 양념맛인지 분간이 안갈 때가 있는데 여기는 육즙과 양념이 입속에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아이고 내가 정신없이 먹느라 우리 율이 먹는데 신경을 못썻군요.. 율이도 많이 먹었다. 평소에 고기를 주면 씹기가 싫은지 조금 먹다가 뱃어버리는데 여기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꿀떡꿀떡 잘도 먹어서 좋았다. 약간 추웠다가 더운데 들어와서 그런지 얼굴 볼이 화장한 것 처럼 발그스래 하다.

 

 

할아버지와 어머니 이모님 모두 잘 드셔서 무었보다 좋았다. 오후 4시즈음 할아버지를 댁에다 모셔드리고 우리는 더 늦어지기 전에 서둘러 국도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횡성 한우 프라자 : http://www.hsplaza.co.kr/